2018/06/01

하츠네 미쿠 GT PROJECT 10th 기념 전시회



하츠네 미쿠 GT PROJECT란?



가 공식 소개

레이싱 미쿠는 삼대산맥 중 하나로 유키 미쿠, 매지컬 미라이와 함께 가장 돈 많이 먹는 미쿠 시리즈입니다.   2008년부터 시작되어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기 시작해 매년 호화로운 일러스트레이터 라인업을 자랑합니다.

유키 미쿠나 매지컬미라이처럼 단기적인 이벤트가 아닌 매해 여러번 열리는 레이싱 경기를 관람, 응원하며 굿즈 수집하는 게 주 콘텐츠입니다. 스폰서부터 시작해서 넨드로이드, 피그마, 스케일 피규어가 몇 종씩 나오며 그 이외에도 각종 굿즈, 자전거, 자동차 모형까지 한번 깊게 빠지면 그 어떤 미쿠 컨텐츠 보다 돈이 가장 많이 들어간다 고합니다.

반공식적으로 미쿠 공식 일러스트에서는 사이즈를 제한하고 있는 와중에 8기통의 출력 다운 사이즈 제한이 없는 유일한 공식 시리즈여서 일부 거유파 미쿠팬 분들의 희망이기도 합니다.

가 저의 솔직한 소개 (GSR 사랑합니다.)


*2008년 레이싱 미쿠 소개 공식 영상

레이싱 미쿠 10주년 전시회




 원래는 하츠네 미쿠 KODO라는 콘서트를 보기 위해서 6월 1일부터 6월 4일까지 일본에 있을 예정이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레이싱 미쿠 10주년 전시회와 시기가 겹치는 덕분에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기획의 발표는 유키 미쿠 2019의 최종 후보 발표 생방송에서 함께 발표되었는데요. 생방송을 보는 도중에 생각지도 못한 즐거운 기회가 와서 너무 좋았습니다.

장소는 아키바의 CO갤러리라는 작은 전시회장입니다.
작년 코미케 C93 때 대형 미쿠 10주년 피규어 광고판을 보고 가까이 와서 봤을 때는 FGO를 전시회를 하고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3년 주기로 우승을 한 덕분에 이미지에서 대칭성이 느껴지는 게 좋습니다.




호화로운 레이싱 미쿠 메인 비쥬얼 일러스트레이터 라인업


전시회 입구


전시회의 입구를 지키고 있는 CHAN×CO 미쿠씨




챤코는 일러스트레이터의 이름으로 이런 그림체로 그리시는 분입니다.
아기자기하게 귀여운 미쿠 공식 굿즈들이 많이 발매되어 많은 미쿠 팬들의 지갑을 더 가볍게 만들어 주신 분입니다.






미쿠의 제작사인 CFM의 이토 히로유키 이사님이 보낸 축화


10주년 응원 초릉 




전시회장에 들어가서 처음 눈에 들어오는 것을 수많은 초롱인데, 팬들의 10주년 축하, 응원 목적으로 설치되었습니다.

전시 기간이 끝나면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기도 하는 굿즈이지만 스폰서라는 지원 목적이 주이기 때문에 가격은 높은 편입니다. 작은 초롱이 5000엔 , 큰 초롱이 20000엔

초롱에는 자기가 원하는 메세지를 적을 수 있습니다. 제 지인분 중 한 분이 레이싱 미쿠를 상당히 좋아해서 초롱도 구입하셨는데 오기 전까지 무슨 메세지를 적을까 엄청 고민하셨지만 현장에서 아무것도 안 적어도 상관 없다고 해서 결국 아무것도 안 적었더군요.

여담으로 지금은 등불하면 이게 가장 떠오릅니다.


전시회장









입구의 바로 옆에 세워져 있던 레이싱 미쿠 바이크
예쁘기는 한데 동일 사양의 자전거 보다 2배 정도의 가격이라고 하네요.

레이싱카 파츠 전시



왼쪽부터 레이싱 미쿠 2011, 2014, 2015, 2017의 본네트(보닛)

















격렬한 레이싱에 쓰였던 실제 파츠여서 당시의 흔적이 생생하게 남아있습니다.




2017년 만우절에 벨기에에서 열리는 TOTAL SPA 24H에 출전한다고 발표했었는데 거짓말인 줄 알았더니 실화입니다.
안타깝게도 도중에 차가 심하게 파손되는 바람에 왼쪽 문을 제외하고 다른 차로 경기를 이어 나갔습니다.
당시에 끝까지 사용했던 유일한 파츠인 왼쪽 문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차 반파돼서 수리비 벌려고 굿즈 발매가 늘었다는 소문이...)



*360도 이미지입니다. 마우스로 회전, 휠로 줌이 가능합니다.


레이싱 모델 의상



2008, 2009년에는 미쿠 V2 디자인과 비슷한 색상의 의상을 사용했고(+ 린도 있습니다.)
2010년부터는 레이싱 미쿠 단독 디자인이 따로 나오면서 레이싱 모델분들도 매년 미쿠와 동일한 의상을 입고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저 크고 아름다운 미쿠 장우산은 1.5만 엔 정도에 실제로 판매합니다.








이게 뭐라고 마네킹이 토니의 일러스트 처럼 더블피스하고 있는거 보고 웃음이 많이 나왔습니다...



레이싱 미쿠 디자인이 전체적으로 노출도가 높은 편인데 레이싱 게임 경기가 싸늘한 계절에도 하다보니 레이싱 모델분들 많이 고생하시겠구나를 느낌니다.




금요일 평일인데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나마 저게 적었던 타이밍에 찍었던 사진입니다...


레이싱 미쿠 피규어 전시



 레이싱 미쿠와 관련된 역대 피규어, 프라모델들을 전부 연도별로 전시 중입니다.



*360도 파노라마로 각 연도별 장식장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작은 자동차 모델이 허벌나게 비싼데 디테일 생각하면 납득이 될까 말까 하기도 하고...




올해, 2018년의 디자인은 내여귀 일러스트로 유명하신 칸자키 히로, 테마 곡은 하나소멘P
참고로 칸자키 히로 = 하나소멘P 동일 인물입니다. ( 으앗 재능충 )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한다고 올해부터는 피그마와 넨드로이도를 레이싱 미쿠 스폰서 방식이 아닌 굿스마일 일반 피규어 판매로 전환했습니다.

디자이너 - kome100

유키미쿠는 매년 치열한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하나의 디자인이 정해진다는 건 상당히 유명하고 서로 ~번이 되면 올해 유키미쿠는 꼭 산다!가 연례행사가 되었습니다만(저는 2번 유키미쿠쨩을 지지합니다.) 레이싱 미쿠의 디자인도 콘테스트를 통해서 선정합니다.

보통은 디자인을 참고하는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거의 원본 디자인 그대로 채용했습니다.
맨 위에 일러스트레이터 성함 사진에도 디자이너를 별개로 표시해줬네요.

롤링페이퍼 코너



미쿠 행사에서는 보통 피아프로 벽화라는 이름으로 늘 있는 그림 그리는 벽입니다.
저도 그림까지는 아니어도 이름 정도는 적는 편이기 한데 공간이 많이 작다 보니 공간 낭비가 될 거 같아 이번에는 적지 않았습니다.




공식 계정에 올라온 일주일 후의 상태
우연히 갈 일이 거의 없는 접근성이 떨어지는? 행사의 경우에는 거의 없는 일인데 아키하바라 한가운데에서 무료입장이다 보니 눈살이 찌푸려지는 낙서가 많이 보이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전시회 레이싱 미쿠 굿즈 판매 



레이싱 미쿠 10주년 굿즈 



요즘은 일본 서브컬쳐계는 물들어 올 때 모터 다는 게 유행이라고 합니다.




회사 로고만으로 지갑을 설래게 만드는 레이싱 미쿠 10주년 협찬 기업 리스트




이게 전부 10주년 기념으로 나온 굿즈입니다.

옛날에는 굿즈 별로 안 나와서 아쉬워하는 팬들이 많다고 팬들을 위해 지금까지 나온 역대 레이싱 미쿠 공식 일러스트를 총동원해서 굿즈를 왕창 발매해 주셨습니다.

보조배터리 제외하고 캔뱃지, 아크릴, 색종이만 구입한다면 총 60만 원이네요.

심지어 이게 다가 아니고 예전 레이싱 미쿠 디자인으로 넨도도 만들고 스케일 피규어도 만든다고 합니다.
현재 발표된 기획 중에서는 세팡 미쿠 넨도로이드가 가장 기대됩니다.




10주년 굿즈 이외에도 2018년을 메인으로 다양한 레이싱 미쿠 굿즈를 판매 중이었습니다.




제가 확인한 바로는 현장에서 유일하게 할인하고 있던 굿즈... 소니코...




전기제품류는 콜라보 상품 사는 거 아니라고 배웠습니다.

오른쪽의 박스는 10주년 기념 가챠 뽑기.




전 34종의 굿즈 중 하나를 제공합니다.
저는 클리어 파일 정도는 좋아서 많이 사는 편이어서 처음에 이미지 보고 참 좋았는데 랜덤인 거 보고 한숨부터... (랜덤성 굿즈는 거의 구매 안 합니다.)

지인분들은 다들 초과 지출하고 나갔다는데 2018 클리어 파일 하나만 사고 참은 자신 칭찬합니다.



*360도 이미지입니다. 마우스로 회전, 휠로 줌이 가능합니다.

트로피 전시



전시장 중앙에는 10년 동안의 트로피들이 전시되어있습니다.




챔피언 트로피가 가장 높은 상으로 알고 있습니다.
클래스 드라이버와 팀 우승을 동시에 해냈던 해는 2011년과 2017년
2014년에는 드라이버 챔피언, 3년 주기 우승 법칙입니다.

2017년은 미쿠의 10주년이어서 이런 의미 있는 해에 우승을 했다는 게 무척이나 드라마틱합니다. 미쿠 10주년에 우승이라는 큰 선물을 안겨주신 드라이버와 팀원, 스폰서 분들 정말로 감사합니다.








BMW는 버스, 메트로, 워킹 / 아우디 로고를 보여주면 원 하나만 더 있으면 오륜기네라고 답하는 자동차라는 물건에 관심이 일절 없던 저에게 아주 조금이라도 흥미를 가지게 만들어준 존재가 레이싱 미쿠네요.
레이싱 게임 관전은 외국인에게 장벽이 높고 굿즈 수집 위주에 음악적 컨텐츠가 부족한 편이어서 다른 미쿠 컨텐츠에 비해서는 크게 관심을 두고 있지 않지만 한 번쯤은 직접 관전하러 가보고 싶기는 합니다.  눈 돌아갈 정도로 귀엽고 멋져서 레이싱 게임 하나 보기 위해 일본까지 가게 만드는 레이싱 미쿠가 나와줬으면 하네요.( 이 이상 뭘 바라는 건지...)

이번 여행은 하츠네 미쿠 x kodo(북) 콘서트가 주 목적이었지만 레이싱 미쿠 관련해서도 쓸 내용이 많아 따로 먼저 작성했습니다. 레이싱 미쿠 전시회는 6월 17일까지 하니 이 기간 동안 아키바에 방문하신다면 한번 들러보세요.
니코니코 초회의, 미쿠 심포니 2017 ( 2018 티켓팅 이미 시작해 버렸어...) 후기도 밀렸는데 부지런하게 써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틀린 부분이 있다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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