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01

2018.06 하츠네 미쿠 x KODO 콘서트 여행기



최근에 미쿠와 전통 음악 간의 융합을 시도하는 행사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미쿠 심포니 / 미쿠 超가부키 / 유키미쿠 x 요사코이
그리고 작년부터 시작된 북 공연과의 만남, KODO x 하츠네 미쿠


코도는 일본의 태고 공연팀인데 우리에게 익숙한 태고의 달인의 그 북입니다.
미쿠와 북의 조합...제대로 상상이 가지 않아 작년에는 별로 기대를 못해서 가지 않았고 현지인들도 큰 기대는 안 했다는데 예상과는 다른 호화로운 퍼포먼스에 엄청난 호평을 받아 남아있던 A석 티켓도 전부 매진되었습니다.

2020 도쿄 올림픽하고도 관계가 있어 올해도 반드시 다시 해줄거라고 믿었고 믿음대로 2018 공연이 열리게되어 다녀오게되었습니다.




21세기 보컬로이드와 전통 음악과의 만남




여행 기간이 짧아 위탁 수화물 캐리어도 없는김에 모바일 항공권을 사용해봤는데 정말 편리했습니다.  공항에 일찍 도착하는 사람보다도 먼저, 좌석 선택이 가능해서 4열 창측이라는 인기 좌석 선택이 가능했습니다.
+ 인천 공항에서 포니테일이 되어버린 미쿠의 머리 한짝을 찾습니다 ㅜpㅜ




당일 새벽 0시쯤에 자려고 누웠는데 문자 메세지가 가득 도착했었습니다.
그 문자 메세지가 미쿠 콘서트, 매지컬미라이 2018과 관련이 있습니다만 여러모로 문제가 많아 속을 많이 썩이게 해서 한숨도 수면을 취하지 못했습니다.

덕분에 비행기에서 풀로 수면해본 적은 이번이 처음이네요.
자고 일어나니 나리타에 도착




나리타 제1터미널에 도착하자 흥미로운 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You는 뭐하러 일본에? 라는 TV프로그램의 외국인 인터뷰 취재중 이었는데 이 방송은 과거에




미쿠 10주년 매지컬미라이 2017년 콘서트에 서양 팬들도 왕창 일본에 방문했는데
이 프로그램에서 서양 미쿠팬 분들을 많이 인터뷰했습니다.
여러모로 화제가 많이 되었는데 특히나 왼쪽의 러시아 미쿠 코스어분 관련 리트윗만 30만 RT가 넘어가서 하루 만에 미쿠판 대스타가 되었습니다. 러시아 대표 미쿠팬 사야 스칼렛님 먼 러시아에서 코도 콘서트 보러 이번에도 일본 오셨더군요.





1.수면 부족을 이겨내기 위한 몬스터
2.실수로 툭 쳐서 바닥에 떨어지는 바람에 양심적으로 사버린 연어 주먹밥
3.기내에서 먹을려고 한국에서 챙겨왔던 못 먹은 칼로리 미쿠쿠(399) 샌드위치

나리타 스카이 액세스 배차 간격이 길어 기다리는 동안 먹었습니다.
도쿄 방향으로 가는 의자는 꽉 차있어서 일부 승객들은 서서 기다리던데 반대 방향 쪽 의자는 텅텅 비어있어 그쪽에 앉았습니다.




도쿄 시내, 아키하바라에 도착하고 일단 아마존에서 주문해 편의점에서 보관 중인 카메라 스트랩과 경품 미쿠 피규어를 받으러 갔습니다.   카메라 관련 자잘한 장비 관련은 일본이 정말 천국이었습니다.




캐리어 보관을 위한 코인락커, 열쇠 번호는 39






평화로운 아키하바라, 제가 방문하고 일주일쯤 후가 아키바 묻지마 살인 10주년째가 되는 날이었습니다.


DD 메구리네 루카 전시





이번에 새로 출시된 메구리네 루카 DD의 샘플을 보기 위해 보크스에 방문했습니다.










타코 루카만 따로 팔아줘도 좋을 텐데




한국 보크스 폐업하는 바람에 DD 구매하기가 엄청 어려워졌습니다만 보카로 관련은 미쿠 행사에서 재고 판매 자주 해줘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루카 DD도 이번 매지컬미라이에서 한정 수량 판매하지 않을까 싶네요.










보크스와 같은 라디오 회관 3층에 위치한 K-BOOKS
나름 보물 창고 같은 곳이어서 늘 방문합니다. 다른 인기 장르들도 잡다한 굿즈들 매우 풍족하게 구비하고 있으니 아키바 올 때마다 꼭 방문합니다.






아키바 홍보 캐릭터의 일러스트레이터는 사이네님인데 제가 많이 좋아하는 일러스트레이터분 입니다. 대표 보카로 관련 일러스트는 인터뷰어와 여닌자라도 사랑이하고 싶어


하츠네 미쿠 GT 프로젝트 10주년 전시회



이번에 아키바에 온 이유입니다.
평일은 오픈이 3시부터인 관계로 잠시 다른 곳 구경하다 오픈 시간에 맞춰 입장하였습니다.
관련 내용이 조금 길어서 따로 작성하였습니다.

*하츠네 미쿠 GT 프로젝트 10th 전시회 후기 링크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한 아키바역 도보 15분의 숙소




최대 8명이서 사용 가능한데 6명이서 인당 1박에 2만원 이하로 나와 저렴한 맛에 좋았습니다.


서브컬쳐 증후군 - Nagomix



밤에는 동인 DJ 이벤트에 갔습니다. 애니/ 보카로 반반
보카로 DJ 3명에 아니메 DJ 3명이었는데 아니메는 그렇게 파지는 않고 보카로는 한 명 빼고 취향에 맞지 않아서 크게 즐거운 행사는 아니었습니다.
아니메 DJ에서는 몇몇 클럽 고인물분들이 오타게하는 거 가까이서 보는 경험이 새로웠던 점은 좋았네요. 제가 갔던 동인 이벤트 중에서 가장 친목?성향이 강하게 느껴졌던 행사네요.

보카로 DJ중에 SPACELECTRO라는 분이 있었는데 니코 초파티 2018 오프닝 곡 TIME의 작곡가분입니다. 기대했는데 취향은 아니였네요ㅠ Time 초파티에 나왔다는 거 역시 본인에게도 큰 의미가 있었는지 마지막 곡은 Time 해주시더군요. TIME링크




Hoxy나 하지만 언제나 실망하는 냉동식품의 로망
차라리 비비고 만두가 싸고 맛있습니다.


6월 2일



매주 토요일 아침 7시 TBS에는 미쿠가 나온다는 아동 애니... 신카리온!으로 아침으로 시작합니다. 미쿠팬 사이에서도 상당히 화제인데 이거 챙겨볼려면 주말에 7시전에 일어나야한다니




토요일 아침 식사는 지로 라멘이라는 유명 라멘 체인점의 본점에 갈 계획이었는데 줄이 너무 긴 나머지 포기하고 규동 체인점에서 끼니를 때웠습니다. (지로 라멘 본점 -> 체인 규동......


이케부쿠로



이케부쿠로에 있는 니코 본사에 방문하기 위해 왔는데 시간 여유가 있어 아니메이트를 잠시 구경했습니다. 이케부쿠로 아니메이트점의 규모 하나는 정말 끝내주니 가보면 좋아요.




아니메이트 오픈도 살짝 시간이 남아 건너편 편의점에서 민트 아이스크림을 사 먹었습니다.
최근에 일본에서 민트가 유행이라는데 정말 최고군요.  (민트색이면 대부분 호인 사람)




이케부쿠로역에서 니코 본사를 가는 길에는 RINGO라는 애플파이 가게가 있는데 냄새의 유혹이 강합니다.





니코 카페 - 하츠네 미쿠, 카가미네 린/렌 콜라보 



니코 카페 후기도 조금 길어진 관계로 따로 작성하였습니다.
*니코카페 x 하츠네 미쿠, 카가미네 링크


하츠네 미쿠 x 코도!



니코 카페 방문 후에는 바로 메인 행사인 미쿠 X 코도가 열리는 NHK홀로 왔습니다.
평소에 잘 못 느꼈는데 저렇게 입고 있으니 세가 미쿠 모델링 허리가 엄청 얇긴하네요. 골반은 넓고요

코도 x 미쿠 행사는 NHK에서(한국으로 치자면 KBS?) 적극 지원해주는 걸로 압니다. NHK 감사합니다 ㅠㅠ


공식 굿즈 



NHK홀 건물 앞쪽에 설치되어있는 굿즈 부스
오프 시간에는 긴 줄이 형성되었다는데 저는 오전 공연 시작 직후에 도착해서 줄은 없었습니다.




굿즈의 종류는 작년 4종에서 8종으로 2배 이상 늘었네요.
미쿠 행사의 경우에는 매진 소식을 트위터로 바로바로 알려주니 재고 상황이 궁금하면 트위터를 확인 하면 됩니다.




저는 이번 굿즈에 큰 흥미가 없어서 (핫피도 이미 많고...) 기념품으로 1000엔짜리 클리어 파일만 구매했습니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것은 부채 굿즈
저녁 시간대에는 대부분의 굿즈 전부 품절되었습니다.



콘서트에 중요한 펜라이트 경우에는 티켓 가격에 포함되어있어 무료로 제공해줍니다.
S석 7500엔, A석 6500엔의 가격에 펜라이트도 무료 제공이면 미쿠 콘서트 중에서는 상당히 저렴한 축에 속하네요. 여러 스폰서의 후원 덕분인지
다만 무료로 제공하는 만큼 원감 절감이 어느 정도 느껴지기는 했습니다.




오전 공연 시작 직후로 한산한 NHK홀 주변





보카크로 - nagomix


이 날에도 1시부터 8시까지 열리는 보카로 DJ이 있었습니다.
어제는 혼자 갔었는데 오늘 지인 2분과 함께 갔네요.

나고믹스와 NHK홀의 거리는 뛰어서 3분!






가장 좋았던 분은 아니메가 본진이며 보카로 들은지 2달 되었다는 DJ HIROHEI님...
리믹스 실력 엄청 매우 좋음 + 유명곡밖에 모름 = 갓디제잉
전곡 전부다 리믹스에다가 보컬도 바꿔서 튼다든지, 좋아하는 노래로 가득해줘서 엄청 좋았습니다.

앞의 2명의 DJ분은 저하고 지인 한 분이 나름 보카로 고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이거 무슨 노래들인지 아세요...?" "몰라요...", 1시간 동안 아는 곡 2~3개밖에 안 나올 정도로 극마이너의 자기만의 세계관의 음악 스타일이어서 흥이 나지 않았습니다...
이전에 갔던 디제잉 이벤트들은 전부 너무 즐거웠어서 반농담으로 처음에 갔던 이벤트가 이랬으면 이후에 안 가지 않았을까라는 이야기도 했네요.(처음 2시간만 봤을 시점)

2번째로 좋았던 분은 DJ 모나카님, 한국 정식 콜라보 모펀 미쿠 티셔츠 귀엽다면서 말도 먼저 걸어주시더군요.  작년에 후유코미 때도 보카코시라는 보카로 DJ이벤트에서 본적이 있는 분이신데 그때는 멜트 10주년 리믹스에 감동받았는데 이번에는 쿠라게 메들리로 감동을 주시네요. 이 곡 다음에 설마 하던 그 곡이라니!




좋았던 Hirohei님과 모나카님의 세트리스트


1일차 밤공연 시작전



7시 공연을 보기위해 6시에 다시 NHK홀 돌아왔습니다.






지금도 많은 인원이 입장한 상태이지만 그래도 사람이 아까보다는 확실히 많네요.

입장





입장할 때 무료로 제공하는 코도 미쿠 스티커
뒤에는 앙케이트 용지도 있었습니다.




이 계단으로 내려가면 1층 석으로 갈 수 있고 반대편에도 계단이 하나 더 있습니다.






내부에서는 각종 블루레이와 CD를 판매 중이었습니다.
외부 굿즈 부스에서는 브금을 틀어주는데
ドンチィ・カグラ / ルヌ
Hifumi / keisei
祭りだヘイカモン / ピノキオピー
처음 딱 도착했을 때 피노키오P 노래가 들리길래 설마 콘서트에 나오나 싶었지만 다음 곡 듣고 아니구나를 확신...




각 출입문 근처에는 좌석표가 있습니다.




NHK 홀의 공식 좌석표
1회 공연에 약 3800명이라고 하네요.




내부에는 미쿠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스폿이 2개 있습니다.
그중 하나인 유카타 미쿠.




나머지 하나인 코도 미쿠.
사진 속 주인공들은 코도 멤버분들이십니다.




좌석 밑에는 따로 물건을 보관할 공간이 없어 아래층의 데스크에서 물건을 맡아줍니다.


NHK홀





저는 2층 좌석이지만 친구 좌석 위치 구경하러 1층으로 와봤는데
사이드이기는 하지만 첫 줄이더군요. 망할 부러워죽겠군요. 전생에 대파였나.




보통 미쿠 콘서트가 콘서트 전용 시설보다는 다용도 시설에서 하기에 음향이 썩 좋지가 않은 편인데 NHK홀은 처음부터 콘서트와 같은 목적을 위해 지어져서 기대가 많았습니다.




이번 코도 공연은 미쿠 콘서트 최초로 4K화질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해서 녹화 장비에 눈이 갑니다.



알아보니 렌즈만 1억이 넘어가는 물건이더군요. (NHK 직원 연봉보다는 저렴하네)
미쿠 홀로그램 자체는 상반신만 나올 때는 FHD 화질도 제대로 못 살리는 듯한 느낌인데 코도의 경우에는 코도 멤버분들도 자주 나오고 카메라 화각이 넓게 잡고 정보량이 풍부해서 4K 효과가 잘 들어날 거 같습니다.







저의 좌석에서의 시야는 이렇습니다.
코도는 S석이 80퍼고 A석이 20퍼여서 S석이 가장 좋은 좌석임에도 불구하고 꼭 좋은 좌석인 거는 아닙니다... 저는 S석 중에서 뒤에 5번째 줄로 가장 안 좋은 편에 속하네요.
A석의 경우에는 위 3층 좌석입니다.

처음 티켓팅 시작할때는 내국인 전용만 있어서 내국인 티켓으로 갔는데 이후에 외국인 좌석도 판매한 덕분에 외국인도 쉽게 티켓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S석은 3회 콘서트 전석 매진이고 A석도 80퍼 정도 가득 채워졌습니다.


하츠네 미쿠 x KODO 콘서트! 

M-00 Opening


공연 시작의 시간이 되자 회장의 불이 전부 꺼지고 대신 수많은 초록색의 불빛이 회장을 가득 채웁니다.  커튼콜이 펼쳐지고 코도의 모습이 보이자 함성이 터져 나옵니다.
코도의 박력 넘치는 북소리로 공연이 시작됩니다.
KODO 멤버
阿部好江 / 石塚充 / 内田依利 / 住吉佑太 / 北林玲央 / 吉田航大 / 平田裕貴 / 山脇千栄 / 詫間俊

코도의 짧은 독연주 이후에는 밴드멤버분들 각자의 화려한 연주 퍼포먼스로 이어집니다. 밴드 멤버
三沢崇篤-기타 / MEG.ME-키보드 / 鎌田紘輔-드럼 / コンノツグヒト-베이스

오프닝에서 멤버 소개를 먼저하고 시작한듯한 느낌이네요.
밴드 멤버의 퍼포먼스가 끝나고 코도와 밴드가 함께 연주하며 분위기가 고조되어가고 첫 콘서트곡이 나옵니다.


M-01 모두 미쿠미쿠하게해줄게♪


시작은 작년 10주년 콘서트와 마찬가지로 모두 미쿠미쿠하게해줄게
그나저나 이번 코도 기자분 전체적으로 공연 사진 엄청 잘 찍었더군요.


M-02 라즈베리몬스터


허니윅스가 저런 곡 쓰던 시절도 있었지

이번 코도 공연에서 정말 좋았던 특징 중 하나로 무대 구성 방식입니다.



좌측은 2017년 코도 콘서트 우측은 일반적인 미쿠 콘서트의 스크린 구성
평소의 스크린 구성은 미쿠와 스크린 간의 거리가 있어 두 가지의 요소가 한눈에 들어올 수가 없어 미쿠를 보고 있으면 스크린의 연출이 느껴지기 어려웠습니다.
코도 콘서트는 스크린을 미쿠의 바로 옆에 배치함으로써 스크린의 존재감을 언제나 느끼게 해줍니다.

매지컬미라이에 비해 미쿠의 활동 면적이 1/2이 된 부분에 대한 해결책이었을지도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만족도를 많이 올려준 요소네요.


M-03 히비카제



EDM 장르의 곡과 코도가 과연 잘 어울릴까 걱정도 했었는데 생각과 궁합이 좋았습니다.
박자감과 저음의 비트가 두드러지는 히비카제여서 그런지 코도의 북소리가 잘 느껴졌습니다.


MC


히비카제가 끝나고 미쿠의 MC 타임으로 이어졌습니다.
최근 들어서 공식 행사에서  '미쿠가 말을 한다'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네요.
심포니 2017에서는 사회자라는 역할로 상당히 많은 분량의 토크를 하던 게 대박 사건이었는데 코도 콘서트는 그 정도 까지는 아니지만 마지미라보다는 말이 많더군요.

미쿠의 말하기 자연스러움은 2017년에 거의 완성된 모습을 보여주는데 토크로이드 프로그램은 언제쯤 공개해줄지...

미쿠도 오늘을 위해서 열심히 연습했다고 (현장 관객들 빵터짐)
그 연습의 성과는 이후에 나옵니다.




공식 트위터에 올라온 밴드 / 미쿠와 카가미네를 위한 대기실


M-04 VivaHappy


2018년 매지컬미라이에 나오는 게 확정된 비바해피가 코도에서 먼저 선보였습니다.
코도에 나왔던 대부분의 곡들은 이미 콘서트에서 수도 없이 본 적이 있으니 코도와 밴드 멤버분들에 중점을 두고 공연을 관람했고 신곡의 경우에는 미쿠에 초점을 맞춰서 봤습니다.

2016년 당시, 미쿠 VR에서 큐트 메들리나오고 비바하피 모션도 다 있으니 매지컬미라이에서도 해주지 않을까!! 하다 꺾여버렸던 기대가 드디어 이루어졌습니다.
VR 게임에서는 이펙트 연출 부분이 최고였던 비바하피인데 실제 콘서트에서 생략된 게 많이 아쉽네요. 매지컬미라이에서 스크린이 넓으니 연출해주지 않을까 다시 한번 기대를 걸어봅니다.

게임에서도 느꼈던 점이지만 오리지널 비바하피 안무도 귀여운데 달라져버린게 아쉽습니다.

아쉬운 점만 이야기하는데 그래도 귀엽고 신나고 콜 포인트도 상당히 많아 콘서트에 어울리는 곡이어서 좋았습니다.

이 곡이 콘서트에 나와줬으면 하는 이유 중 하나로 곡의 첫 시작 가사이기도 한데 이에 걸맞은 연출이 첫날에는 나오지 않고 2일째에만 보여줬습니다(??이유는 모르겠네요.)
연출 설명은 아래의 2일차 공연 후기에서


M-05 로키



와! 와!! 와아아!!! 와아아아아아아!!!!!!!!
*1초 듣자마자 나온 저의 반응

2018년 보카로 최대 히트곡인 로키
보컬 구성인 특이하게 카가미네 린과 작곡자 자신인 미키토P의 듀엣이기도 하고 올해 초에 나온 곡인데 매지컬미라이에는 당연히 안 나오겠지 기대도 안 했던 곡인데 코도에서 깜짝 등장!

코도의 휴식 타임으로 밴드 구성으로만 연주되었습니다.


M-06 이얼팬클럽


로키에서 이얼 팬클럽으로 넘어가는 연출이 좋았습니다.
로키에서 사라졌던 연주 멤버분들이 로키가 끝나갈 때쯤에 다시 돌아오는데
스테이지 중앙에서 2분의 코도 멤버분들이 찻빠(심벌즈 느낌)를 경쾌하게 울리면서 이얼 팬클럽으로 넘어갑니다.  작년에도 비슷하게 징을 사용하여 이얼팬클럽이 시작했었습니다.

북소리 이외에도 풍물놀이 조합의 다양한 악기들의 소리가 두드러지는 편성이었습니다.
중국풍의 곡이다보니 코도하고 상성이 좋네요.

로키와 마찬가지로 연속으로 미키토P, 카가미네 듀엣


M-07 三宅


보통의 미쿠 콘서트에서는 스테이지의 조명을 이용할 필요가 없지만 코도 콘서트라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스테이지 조명도 상당히 공을 들인 점이 잘 느껴졌습니다.
여러모로 눈으로 즐길 거리가 많아 눈이 하나는 더 있어야 할 판

사물놀이 친구했던 말에 따르면 북치는 타이밍이 0.1초라도 트러지면 소리가 이상해져서 생각이상으로 정교한 기술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밴드의 기타분도 한번 북 쳐봤는데 어렵다는 트윗도 올라왔었습니다.


M-08 南部牛追い歌


미쿠의 연습 성관 2
코도와 함께 미쿠가 부르는 민요
특유의 창법이 필요한 민요도 보컬로이드로 제대로 구현
개인적으로 단소 소리라던가 민요라던가 취향은 아니였지만 한곡 정도 나오는 건 좋다고보네요.
미쿠 CG의 유카타 표현이 상당히 정교하네요.


M-09 혼자찾기엔비


Koyori님 좋아하는 곡들 정말 많은데 왜 하필 엔비일까...(최대 히트곡)


M-10 쥐었다 폈다 나찰과 송장


요네즈켄시가 저랬던 시절도 있었지

옛날에 나온 CG 이긴 한데 미쿠 뒤에 벽이 있고 조명으로 그림자를 표현해주는 방식이 입체감을 잘 느끼게 해줘서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M-11 월드엔드댄스홀


루카의 첫 등장입니다.  
빠른 BPM으로 코도의 북소리와 잘 어울려져 박자감이 한층 더 좋아지네요.
(내가 펜라이트 흔드는 것도 힘든데 북치는 거 얼마나 힘들까...)


M-12 루카루카★나이트피버


스크린의 배치로 인한 효과가 가장 좋았던 곡입니다.
가운데 루카쪽으로 기가 모이는 듯한 느낌?

추가적으로 이번 공연 조명으로서 미러볼이 사용되었는데 상당히 좋았습니다




잠시 공연 연습 관련 이야기

이번 공연의 연습을 위해서 밴드팀들이 코도가 거주하고 있는 섬으로 직접 찾아가서 함께 연습 했다고 합니다.
지도에서 좌측 위에 있는 섬인데 KODO 로고 위에 도형하고 생긴 게 비슷한 섬이네요.




연습 사진을 많이 공개해줬는데 그중에서 특히 드러머 키쿠시마씨의 사진
실제 라이브 때와의 온도차가 ㅋㅋㅋ

코도 공연 중에 키보드 메구미씨와 기타 타카히로씨가 눈에 많이 들어왔는데 두 분이 공연 정말로 즐기고 있는 게 느껴져서 좋더군요. 자기 손이 비고 있는 타이밍에는 팔 흔들면서 응원 호응도 하시고
깨알 상식으로 미쿠 10주년 마지미라17의 오프닝 곡은 메구미씨가 직접 만들었습니다.
친구끼리 하는 이야기가 메구미씨는 분명 자신이 보카로 고인물이라고


M-13 能管+平胴

M-14 巴


3개의 대형 북만으로 연주하는 곡입니다.
단순한 구성이지만 큰 북에서 나오는 박력감은 압도적입니다.
지겨워질만한 포인트쯤에서 서로 북을 바꿔가면 친다는 단순한 연출만으로도 분위기가 더욱 고조되어갑니다. 이런 구성만으로도 상당히 멋진 퍼포먼스로 보여 주는게 대단하네요.


M-15 巡



코도의 단곡 연주 중에서 가장 다양한 악기가 등장한 곡입니다.
특이하게도 마림바?가 악기 구성에 포함되어있는데 마림바 때문이지 대자연의 밀림같은 느낌이 드는 곡입니다.

배경의 디지털 연출도 컬러풀해서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운 곡이었네요.
아래 영상은 코도 공식 계정의 巡 연주 영상


M-16 하츠네 미쿠의 격창 


NHK홀의 좋은 음향 장비와 무대를 가득 채우는 이펙트로 이걸로 콘서트 끝인가 싶을 정도로 클라이막스 같은 분위기가 압권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신님 강림


M-17 8 HIT 


2017 말레이시아 미쿠 콘서트에서 처음 선보였던 8hit입니다.
올해 초 유키미쿠 콘서트에서 나올 걸 기대해서 콜 연습도 했었는데 결국 안 나왔던 곡

작곡은 리모콘과 동일한 지저스P에 린렌 듀엣입니다.
매지컬미라이에서는 리모콘의 자리를 대신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운드가 쫀득쫀득한 느낌

로키와 마찬가지로 코도 팀의 휴식 타임입니다.
장시간 공연이 힘든 코도 팀을 배려해 중간마다 신곡을 넣어 휴식 타임을 넣어주었네요.


M-18 리모콘



지인들 사이에서 리모콘은 적폐라고 말합니다.
지겨워 죽을 정도로 매 콘서트마다 항상 나오기 때문입니다. 린렌 듀엣 곡 다른 곡도 많은데 왜 리모콘만 나오는지...
저는 앞으로 리모콘이 나온다면 펜라이트 끄고 팔짱 끼고 앉아있을 생각이었습니다만
코도의 경우에는 멤버분들이 너무 열심히 해줘서 차마 그럴수 없고 마지미라로 미뤘습니다.

코도 멤버의 남녀 두 분이 찻빠(심벌즈 느낌)을 들고 스테이지에서 각자 린,렌의 안무에 맞춰 같은 춤을 추고 콜 유도도 하시고 엄청 열심히 하는 모습이 돋보여서 감동했습니다.

올해 마지미라에 리모콘 또 나온다면 진짜 펜라끌겁니다.


M-19 族(겨례 족) with ミク 


미쿠 연습의 성과 2
미쿠도 북을 메고 함께 북을 치는 연출이 나옵니다. 모션 귀엽게 잘 만들었더군요.
스크린에는 불꽃놀이가 터지고 코도와 관람객 다 함께 왓쇼이를 외치는 게 일본 전통 축제 온듯한 느낌도 들어서 즐거웠습니다.(실제로 가본적 없는 사람)
왓쇼이! 왓쇼이!



M-20 월드이즈마인


완전체로 돌아온 공주님
작년 코도에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마지미라에서 제발 해주겠지 했다가 결국 나오지 않았습니다.
2015 매지컬미라이에 기본 의상으로 나왔다가 슈프림 모델로 업그레이드되었는데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모듈 5위안에 들어가서 너무 좋았습니다.
좋아하는 모듈로 데코레이터의 오렌즈 블로썸도 있는데 올해 마지미라에서 해주지 않을까 행복회로 돌리고 있습니다.




M-21 Tell Your World 



TYW의 도입 연출이 유키 미쿠 때와 변함이 없어서 아.. 이제 TYW 나오는구나 싶었습니다만
비록 미쿠가 손가락 사이즈로 보이는 2층 뒷열에 앉아있지만 모델링이 다르다는 걸 바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1절의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의상이 변하는 연출!
이걸 꼭 라이브에서 보고 싶었습니다 ㅠㅠㅠㅠ
제가 갔던 콘서트부터는 기본 모듈만 이용하는 새로운(다운그레이드)된 CG만 계속 이용해서 몇년간 이 버전의 TYW는 나온 적이 없는데 갑자기 나와줬네요.

무대 전체를 감싸는 별 처럼 보이는 빛도 더 좋게 해줬던 요소입니다.




매지컬미라이를 위해 새로 만들어진 TYW CG <- -=""> 구 TYW CG 


M-22 첫소리 



작년에는 앙코르는 없다고 딱 잘라 말해주고 진짜로 없어가지고 관람객들 충격받았다고하는데요.
올해는 마지막 곡이 나오기 전에 미쿠가 마지막 곡이에요. 앙코르는...으으음... 있을지도?
작년의 희생 덕분에 올해는 밀당 기술을 보여주는 미쿠씨

첫소리에서는 자막을 처음부터 끝까지 양쪽 화면에서 보여줬습니다.
음표가 솟아나는 연출이 아름다웠네요.


앙코르



제가 코도 공연에서 가장 감동받았던 시간은 다름 아닌 앙코르를 외치는 시간이었습니다.

일반적인 경우에는 앙코르 시간에 외치는 구호는 미쿠 미쿠 미쿠 미쿠 미쿠입니다.
이번 콘서트에서도 그렇게 미쿠 미쿠를 외치기 시작했느데 서서히 구호가 조금씩 바뀌어 갑니다.

미쿠 코도 미쿠 코도 미쿠 코도 미쿠 코도 미쿠 코도

코도 멤버분들도 SNS나 공연을 통해서 하츠네 미쿠라는 문화에 대해 좋아해주고 존중해주는 모습이 느껴져서 정말로 좋았는데 관객분들도 마찬가지로 코도를 단순히 1회성 콜라보를 해주는 단체가 아닌 진심으로 좋아해주는게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최근 한국에서는 서브컬쳐, 게임, 스포츠 등 많은 문화 관련 산업에서 컨텐츠의 제공자와 소비자 상호 간의 이해와 존중심이 너무나 부족해 보이는 일들이 많은 상황이기에 이 순간이 가슴 깊이 감동이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M-23 Satisfaction 


앙코르의 첫곡은... 미쿠가 나오기전에 인트로 소리가 먼저 흘러나오는데 이 비트는 그 노래지!
프로젝트 디바 X의 모듈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디:몬스터 의상입니다.
2016년 마지미라때도 앙코르의 첫 곡으로 등장했을 때 신나서 방방 뛰었었죠.


M-24 千本桜 


작년에 마지미라에 앞서 코도에서 최신 버전으로 공개된 천본앵입니다.
코도에서는 미쿠 스크린 전체에 화려한 배경 연출과 노래 반주 타임에는 미쿠가 북을 치는 연출이 들어갑니다. 여리여리한 미쿠가 하니깐  마치 귀여운 토끼가 떡 찍는 느낌도 들긴 했지만...
북을 치는 타이밍은 양 사이드의 코도 멤버분들과 제대로 타이밍을 맞춰서 치더군요.


M-25 벚꽃의 비 


연속으로 벚꽃이 흩날리는 곡이네요.
쵸파티의 벚꽃의 비 , 심포니의 벚꽃의 비 , 미쿠 콘서트의 벚꽃의 비
각 행사들의 마지막을 장식해주는데 그때마다 주는 여운이 크네요.

작년에도 벚꽃의 비가 코도 마지막 곡이었는데 작년에 보신 분들은 다시 여기서만  만났군요. 


M-26 멜트



이야~ 첫소리도 나왔고 벚꽃의 비도 나왔게다 콘서트 끝이네... 그런데 왜 폭죽은 왜 없는 거지...    치지직
! 농담 삼아서 작년에 적락운그래피티 나왔으니 올해는 대신에 멜트 나오겠네라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마지막을 장식해주세요 ㅠㅠ


공연 종료


미쿠: 하츠네 미쿠, 코도였습니다!



2일차의 영상이지만, 이 날에도 공연 이후 다 같이 손뼉을 치며 2시간이 조금 넘어가는 코도 콘서트가 끝이났습니다.
콘서트 영상 같은 경우에 이 장면도 꼭 넣어줬으면 하는데 넣어줄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다 보니 직접 녹화합니다. 10주년 콘서트 BD에서 빠진건 너무나 아쉬운 부분

미쿠 코도의 공식 소개 코멘트는
This is NIPPON 프리미엄 공연 初音ミク×鼓童 스페셜라이브 2018
전통 음악과 현대의 음악이 완벽히 어울려져 시너지를 효과를 보여준 최고의 콘서트였습니다.  콘서트 내용 자체로만 보면 제가 직접 본 미쿠 콘서트 중에서도 최고의 미쿠 콘서트

아쉬운 점이 딱 하나있다면 코도, 밴드, 미쿠의 3가지 요소의 음량의 조절에 관한건데요.
PA라고 하는데 역시 2가지를 넘어 3가지 요소로 복잡해지니 어려움이 있었는지 조금 아쉬움이 남네요. 어느 석에서도 3가지의 소리가 모두 균형 있게 들리게 해주는 작업이 어렵기는 하겠지만 내년에는 조금 더 나아질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코도x미쿠 1일차 종료





입장할때 스티커와 나눠준 설문 용지를 넣는 상자인데 시간이 없어 설문조사 참가는 하지 못했습니다.


단체 사진 촬영







한국인 지인분들과의 단체 사진
마지막 사진은 다른 사람들이 스시잔마이 스시잔마이하길래
여기서 왜 초밥 체인점이 나와했는데 사진 보니 납득 *링크





콘서트 뒷풀이



이거 한번 해보고 싶어서 해보았습니다.
미쿠 콘서트는 과도한 광량을 가진 발광체는 일절 사용 금지여서 사용해볼 기회가 없어서 처음 꺾어봤습니다.




제가 선택했던 게 가장 미쿠 펜라색하고 비슷했네요. 다음에도 저걸로 사야겠습니다.





가라아게 - 약.1.4만원
가라아게 아래에는 라면땅, 한국에서는 탕수육 부먹찍먹으로 싸우듯이 일본은 가라에게 오렌지 뿌려먹는가로 싸운다고하네요.


6월 2일 



오늘 볼 예정인 콘서트 코도 미쿠 / 츄루리랜드타임즈의 티켓




숙소를 이동하여 호텔에서 보관 중이던 우편을 받았습니다.
Pixiv에서 booth라는 동인 굿즈 판매 사이트를 운영하는데 부스트라고 해서 굿즈 가격 이외에 후원금을 추가로 지급 가능한 시스템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최근에는 Fanbox라 하여 크리에이터를 후원 한다면 추가적인 컨텐츠를 더 공개해주는 팬클럽? 서비스를 공개하였는데 Pixiv가 여러모로 크리에이터들의 환경 개선을 위해 많이 노력해주는 거 같아 좋아합니다. 삽질만 하고 있는 니코동과는 다르게요.


키즈나 아이 콜라보 카페



일요일 코도 공연전 아침에 방문했던 키즈나 아이 콜라보 카페
후기글 *링크


코도x미쿠 2일차






팬메이트 미쿠 깃발






어제밤 기준으로는 대부분의 굿즈가 품절되었는데 2일차에 재입고 되었네요.






오늘도 인기 많은 미쿠씨


사진 프린팅 이벤트



회장 내 이벤트 중 하나로 포토 스폿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쇄해줍니다.
카드 뒷면에는 미쿠가 그려져있는 2가지 포토 스폿하고 같은 미쿠 이미지입니다.




인쇄를 하기 위해서는 우측의 줄을 서야 하는데 프린트기가 4대 뿐이고 트위터에 업로드한 이미지를 찾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서 시간이 많이 걸리더군요.







인쇄한 결과물
공연 시간까지 얼마 남지않아서 일단 하나만 인쇄하고 공연이 이후에 나머지를 인쇄했습니다.




양일 모두 내국인 추첨 티켓으로 참가했는데 2일째는 다행히 1층이의 좋은 좌석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2층에서 봤을때에 비해서 코도의 북 소리가 더 크게 들렸습니다.
스테이지와 가까워지니 코도 멤버분들의 표정도 제대로 눈에 들어오니 좋았네요.

마지막 공연에서 달라진 점이 하나 있는데 비바해피가 시작되기 전에 조명이 전부 꺼지면서 미쿠가 당황하는 듯한 연출이 추가되었습니다.  첫날에는 왜 빠졌는지 이해가 가지 않네요.


코도x미쿠 마지막 공연 종료





어제의 2층에서는 폭죽이 닿지 않는 위치여서 주워오질 못했지만 오늘은 친구 몫까지 가득 챙겨왔습니다. 오른쪽은 일본인 분에게 받은 건데 필름을 보관하는 용도라고 하네요.

저 필름을 정말 깔끔하게 하나도 남김없이 싹 다 주워가서 청소할 필요도 없더군요...









일본 지인분이 목 괜찮냐고 물으면서 나눠준 목 캔디
크립톤 이사, 이토 사장님과도 친분이 있으신 분인데 사장님도 인정한 추천 캔디라더군요.
다음에 몇 봉지 사야겠습니다.




즐거웠던 행사도 끝나버리고 나가는 길...



친구가 신칸센이랑 사진 찍었다고 자랑하는 카톡 보내고 있을 때
어제 보았던 신카리온에 나오는 로봇을 우연히 만났습니다.


츄루리랜드타임즈


코도가 끝나고 향한 곳은 쿠라게P / 하루마키고항 / 시쿤
보컬로이드 작곡가이자 보컬도 가능한 3분의 라이브를 보러 갔습니다.

콘서트명은 각자의 대표곡에서 한 단어씩 가져와서 지은
츄루리라 츄루리라 땃땃따 + 멜티랜드 나이트메어 + 로파이 타임즈 => 츄루리랜드타임즈!

이플러스여서 티켓 대행이 필요했으면 티켓 3000엔 + 입장 시에 드링크 비용 500엔을 추가로 지불했습니다.




장소는 이케부쿠로의 바로 다음 역인 오쓰카에 위치한 지하 공연장입니다.




티켓의 판매 방식이 추첨이 아니라 선착순이었는데 구매한 순서대로 빠르게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저의 번호는 55번,
2000명 정도의 zepp 콘서트는 대충 잘 세워서 번호 확인 잘 안 하고 슥슥들어갔는데 여기는 소규모 콘서트이다 보니 티켓의 번호를 한명 한명 확인하더군요.

3명 다 이케맨이다보니 제가 가봤던 보카로 행사 중에서 여성팬 비율이 압도적으로 가장 높았던 행사네요.
+ 제가 저 날에 SD 미쿠 티셔츠를 입고 갔는데 저만 오타쿠?패션이고 인싸 냄새가 많이 났습니다.




규모는 대략 200명?정도 들어갈 거 같았습니다.
이번 공연의 티켓은 완매되어서 2차 추가 공연도 잡혔다고 하네요.



지하 로비에서는 앨범과 이번 콘서트 기념으로 만든 3인 합작 굿즈를 판매중





(하루마키고항은 사진 촬영 금지인지 검색해도 안 나오네요.)

1.시쿤
개인적으로 시쿤님의 곡은 조금 어렵다?고 할까 스파이시한 맛이어서 많이 듣는 분은 아닙니다.  + 보컬로이드 flower을 많이 쓰시는 분인데 제가 또 플라워 목소리에 살짝 거부감을 느껴서... 덕분에 오히려 라이브의 본인 목소리로 불러주는 게 더 좋았네요.
곡 가사도 하나같이 어렵고 상당히 길어서 가사 외우기 힘들 거 같은데 실수 한 번 없었네요. 만드신 노래 느낌과는 다르게 말도 많고 장난도 많이 치신 게 이외였던 부분


2.하루마키고항
정말 딱 나오자마자 노래 부르기 시작하고 마지막에 감사합니다 한마디하고 가시더군요. 엄청 쿨하심... 기타 연주는 쿠라게P가 담당해주셨습니다.
시작곡은 제가 좋아하는(이분 노래는 사실 다 좋아함) 코발트 메모리즈로 시작하여 올해 매지컬미라이에 나올 예정인 드림리스 드림즈로 끝났습니다. 마지막에는 연주했던 곡의 PV가 전부 순식간에 지나가는 연출이 상당히 좋았네요.

3.쿠라게P
제가 쿠라게P 라이브를 처음 본 게 2017년초 유키미쿠 행사
이후 올해 4월의 초회의 이번이 3번째인데 무대에 서는 게 점점 익숙해지는 모습이 보이고 장난도 많이 치시는 게 보기 좋더라고요.
마지막 곡이라면서 부르고 퇴장해버리시는데... 어? 츄루리라 아직 안 불렀잖아 어디 가는 거야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앙코르 외치니깐 돌아오셔서 앙코르 고마워!!! 행사명이 츄루리라랜드타임즈인데 츄루리라도 없이 멋대로 끝내버리다니 ㅋㅋㅋㅋ

이런 느낌의 라이브는 처음이었는데 재밌었습니다.
분위기도 잘 알았으니 갑분싸하지 말고 잘 맞춰입고가야지 ㅠ



여담으로 이날에 지인분이 열차에 DD 가방(+여권+배터리+지갑)을 놓고 내려서 분실물이 되어버린 큰일이 있었는데요.
일본의 미쿠팬분들과 DD 오너분들이 열심히 확산하고 알아봐 준 덕분에 진짜로 하루 만에 찾을 수 있었네요.  지인분: "인류애는 살아있습니다."
트위터의 선효과ㅠㅠ


6월 4일



아침 식사하러 가는 길에 본 민트색 크레인




낮 시간대에는 열려있는 가게가 많지 않아 무난하게 고고카레를 먹었습니다.




도쿄를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레이싱 미쿠 전시회 앞에서 기념사진


나리타 공항 제3 터미널


많은 국내 항공사 중에서 나리타 제3 터미널을 이용하는 항공사는 제주항공이 뿐이더군요. (일본 항공사로 가면 3터미널 쓰는 곳 좀 더 있긴합니다.)
제3 터미널에 집착한 이유는




면세점에 미쿠 등신대 피규어가 있는 코너가 있습니다.
출국 심사를 받을 때 제가 미쿠 티셔츠를 입고있는 걸 보고 직원분이 안에 미쿠 있다고 알려주더군요ㅋㅋㅋ ( 그거 노리고 왔습니다. )

5월 초에 왔을 때는 노래는 틀어주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미쿠 노래가 계속 나오고 있었습니다.









미쿠 굿즈 이외에도 다양한 물건을 팝니다.
가격은 정가에 세금 8퍼만 빠진 금액.
추천 상품은 우측 위에 있는 커다란 미쿠 인형입니다.




콘서트 영상은 12월에 4k TV 방송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때까지 4K 디스플레이 준비해야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츠네 미쿠 x KODO 콘서트 여행기였습니다.


댓글 4개:

  1. 제주항공을 한 번 꼭 타봐야하는 이유가 생겼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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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쉽게도 지금은 다른 장르로 변경되었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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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후기 정말 정성스럽네요. 잘 읽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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