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19

2018.09 하츠네 미쿠 매지컬미라이 2018 - 도쿄편 -



- Omoi라고 합니다. 다가가는 노래입니다. -
매지미라이 2018
 - 10주년을 넘어 미래를 향한 첫소리 -
오사카편 - 간사이 여행편 1/2 ▶도쿄편 

작년 7월에 시작됐던 하츠네 미쿠 10주년 이야기도 이번 마지미라18 후기로 종지부입니다.
요즘 트렌드와는 맞지 않는 긴 글이지만 보시는 분의 소중한 시간이 아깝지 않도록 정성을 다해 준비했습니다. 읽어주시는 분들에게 미리 감사드립니다.

언제나처럼 개인 블로그와 루리웹 2곳에다가 투고합니다만
이번에는 글 내용을 달리하여 루리웹의 경우에는 보컬로이드를 깊게 파지 않는다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은 제외해서 올렸습니다. 루리웹 링크


1년엔 한번, 미쿠 탄생시기에 열리는 하츠네 미쿠 문화를 집대성하는 이벤트
매지컬미라이도 벌서 6년째네요.
최근에는 마법같은 미래라는 의미로 많이 알고 있지만 본래 의미는
마지(本気) - 진심 / 카루(컬쳐) - 문화 / 미라이 - 미래(미쿠)
하츠네 미쿠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유저 참가형 문화제

공식 측의 설명과는 다르게 미쿠의 모든 것을 담기에는 시간도 공간도 턱없이 부족하지만
전 세계에서 열정과 애정이 모여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최대의 미쿠 축제이자 문화제라고 생각합니다.

이 마법의 순간을 사진과 글의 형태로 가능한 열심히 담아보았습니다.
작년 마지미라 17 후기와는 담고자 했던 방향이 많이 달라졌는데 부디 전해졌으면 좋겠네요.


매지컬미라이 1일차 - 8월 31일



교토에서 심야버스로 출발하여 다음 날, 금요일 8시 11분에 마쿠하리 멧세도착했을 때의 대기열
마쿠하리 멧세는 도쿄도가 아니라 치바현에 있는데 공식에서도 도쿄라고 하네요.

오사카에서는 오픈전까지 실외의 기온 35도, 체감 온도 39도에 육박하는 살인적 날씨에 참가자 전원 극심한 고통을 받았었는데 마쿠하리 멧세는 실내의 에어컨 바람 아래에서 대기할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금요일 낮에는 한창 '손에 손잡고'의 PV에 사용되는 사진 촬영 중이었습니다.
공연 안 본 사람도 많을 텐데 너무 대놓고 스포하는거 아닌가?




저도 스태프 한 명 억지로? 붙잡아서 동의서 한 장 작성하고 친구 둘이서 찍어보았는데요.
촬영한 사진 중 일부만 사용해서 안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해주는데 결국 안 나왔네요. 역시 여러 명이서 같이 임팩트있게 찍어야...

촬영 스태프분이 제 카메라 스트랩을 보고 "아 레이싱 미쿠 후원 굿즈네요! 오늘 미쿠 레이싱카도 오니 꼭 보러 가보세요 ㅎㅎ"라고 말하는 걸 보니 스태프분도 미쿠팬인가봅니다.
그래서 그런지 뭔가 본인하고 친한 분들 위주로 촬영해주더군요?




높은 확률로 나오는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서양인적 외모라면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나오라고 합니다.
...나도 외국인인데 흑흑






가이힌 마쿠하리 역에서는 New days에서 미쿠 한정 굿즈를 판다던가 벽에 Rella님 일러스트의 미쿠 심포니 광고가 붙여져있다든지 역에서부터 미쿠미쿠한 느낌이 많이 나서 좋았습니다.

갑자기 전철역으로 돌아온 이유는




전철 시간표 보는데 정신이 팔려서 심야버스에서 내리고 캐리어를 트렁크에서 꺼내 받아놓기까지 해놓고 그대로 놓고 가버리는 바보짓을 해버렸기 때문에 다시 찾으러 갔습니다.
캐리어를 다시 버스에 실어가서 버스 센터까지 와서 찾아가라네요.

하치오지역으로 가지는 않았는데 중간에 하치오지라는 단어 보니깐
마지미라 5년 개근에 가장 보기 쉬운 보카로P여서 지인끼리 동네 아저씨라고 불리던 사람이 이번 마지미라에서는 못 봐서 그리워지더군요.




8월 31일의 이동경로, 너무나 멋진 날이죠
캐리어 찾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적극적으로 도와준 친구에게 愛が10












가장 많은 분들의 마음이 모인 플라워스탠드
@KowheyMikuOtaku님의 주최로 기획된 프로젝트인데 저도 참가해보았습니다.




미쿠뿐만 아니라 다른 크립톤 패밀리의 각 팬클럽?이 보낸 다양한 축화들

그리고 저에게 가장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축화!




한국 미쿠 팬들로부터의 축화!

작년 미쿠 10주년에 전 세계의 미쿠 팬들이 보낸 축화를 보고 '한국의 미쿠 팬도 안 보낼 수는 없지! 내년에는 반드시 보내자!' 라고 생각했던 게 무사히 이루어졌습니다.
미쿠월렛즈@39ADProject 주최로 60명의 마음이 모아 전해졌습니다.

가장 고마우신 분은 흔쾌히 그림을 그려주신 포푸르님,
미쿠도 미쿠지만 카가미네 그림이 정말 매력적으로 잘 나왔습니다.
심지어 미쿠 이외의 캐릭터는 공식적인 마지미라 의상 설정이 없어서 공식 일러스트도 전부 의상이 제각각인데 그래서 포푸르님도 오리지널로 그리셨습니다만 정말 잘 그리셨어요.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위에서 언급한 kowhey님이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처음 하는 거다 보니 어떻게 하는건지 몰라 트위터 메세지로 도움을 청했는데 열렬히 도와주셨습니다.






기업들이 보낸 축화는 입장 게이트 바로 건너편에 설치되어있었습니다.
한번 지나가면 반드시 재입장 게이트만 이용해서 처음에 놓치고 지나가면 다시 보기 힘든 곳에 설치되었네요.




가장 기억에 남는 기업 화환 TOP3
-WE LOVE VOCALOID! - 미키토P
-하츠네 미쿠씨의 출연을 축하드립니다. - DMM.future works
-축 매지컬미라이2018 개최 -야마하의 Vocaloid 일동

1,3번째는 왜 감동했는가에 쉽게 알 수 있을 테고
2번째는 하츠네 미쿠 프로젝트 디바의 시초부터 2016년까지 프로젝트 매니저로 노력하시다 DMM으로 이직을 하신 1호씨로부터의 축화





전시회에 입장했을 시간이 딱 2시 정도여서 바로 기획전 스테이지로 달려갔습니다.

sasakure.uk
울보 삡뽀
어느거리의 기기
Twee Box의 인형극장
네거포지 컨티뉴스
타이거 램페이지
라라라 종말론
원더라스트
*핼로, 플래닛
39

올해는 작년에 비해 기획전 스테이지 분량이 절반도 안 되어서 실망을 많이 느낀 부분입니다.
메이저 보카로P 한 명을 부르는데 100~200만 원 정도라고 알고 있는데 예산 절감하지 말아야 했을 곳에서 돈을 너무 아낀 거 같습니다.

작년에는 네가 뭘 좋아하는지 몰라서 왕창 준비해놓았으니 골라서 다녀라는 분량이어서 몸이 3개여도 부족했는데 올해는 특정 시간에 하고 있는 행사가 한두 개뿐이니 루트는 고민할 것도 없이 정해집니다.

오사카는 심지어 기획전 스테이지 자체가 없고 스페셜 라이브도 없어서 오사카만 간 사람의 잘못된 선택을 놀리고 스스로 왜 오사카 골랐지 하고 자책하는 사람도 나오는 현상이,
도쿄 못 간 사람을 도(쿄)못(간)찐(따)라고 부르더라고요. 번외 편으로 마(지미라)못(간)찐(따)라는 단어도 있다고...


아루쿠히토 x 하루노
메테오라이트 / yunomi
병명은 사랑이었다 / Neru
식물원 / 미야자야 모요요
심혼수 / 하루노
망상대상감상연맹 /Deco*27
스토로보라스토 / 시이나모타
처음뵙겠습니다. 지구인씨
카라쿠타노에레지 / 시이나모타
적란운 그래피티 / ryo
멜티랜드나이트메어 / 하루마키고항
샤를 / 벌룬
이얼 팬클럽 / 미키토P
에일리언에일리언 / 나유탄 성인
탈법 록 / Neru

두 분 다 잔잔한 노래 스타일이다 보니 본인곡은 많이 안 할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아루쿠히토님은 왜 본인 곡을 하나도 넣지 않은 것인가! night (t)rain / 初音ミク

아마 2분의 음악 장르상 존경했을 시이나모타님의 곡을 2개나 넣으신 게 감동 포인트














3학년 9반 특별전시







3학년 9반 특별 전시의 연장선이라는 느낌으로
평소의 천막이나 종이가 아니 칠판 사양의 피아프로의 벽

기획전 스테이지가 끝났을 때가 3시여서 이 날은 기획전을 2시간 정도밖에 보지 못하고 스페셜 라이브를 보러 갔습니다.






몇번을 봐도 좋네요.

텍스트 크기가 지금이 딱 좋아서 후원자 수 이만큼이 적당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내년에 2배 3배 늘어서 글자 크기 개미만 해지면? 좋겠습니다.




뜬금없지만 음각으로 새겨진 마쿠하리 멧세 글자 색이 미쿠색이 좋은 거 같습니다.




스페셜 라이브는 1회 공연에 약 1200명 규모

마지미라라는 행사를 치킨에 비유하면 라이브는 다리고 기획전은 가슴살 스페셜 라이브는 날개입니다.
1200명이라는 한정된 수량에 외국인은 티켓 추첨도 어렵지만 열심히 티켓을 구해서 꼭 봐야 하는 공연입니다.

제 옆자리의 친구(보카로 5급수)와 저(마찬가지로 5급수)는 따로 예습 안 해가도 어지간한 노래는 다 알아서 정말 즐겁게 보았는데 출연자 보카로P 중에 잘 모르는 분이 계시면 대표곡 정도는 찾아서 듣고 가는 게 좋습니다.

저는 티켓 피아의 회원 가입이 까다로워지기 만들어둔 계정으로 1차, 2차에서 금, 토 공연이 전부 2장씩 다 당첨되어서(총 8장) 마음 편히 보게 되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하나도 안 붙기도 하던데 티켓 추첨 시스템 형평성의 상태가...

ㅁㅁㅁㅁㅁ
ㅁㅁㅁㅁㅁ

5x2의 블럭 배치인데 1차 선행에서 1열 블럭을 주고 2차에서는 상대적으로 구린 좌석을 주는거 같네요.


금요일 스페셜라이브



잡다한 이야기가 많은 금스페 공연 후기

나츠시로 타카아키
  1. 유니버스
  2. 저거너트
  3. 엔드롤
  4. 니아
  5. 세계의 한 가운데를 걸어
"멜트를 통해 처음으로 보카로를 알고 이후로 우타이테로 활동해왔습니다"

めて出会ったんだ 처음으로 만났어
の中の自分に 거울 속의 자신에게
りめぐる今日を 돌고 도는 오늘을
溶かしていく温度 녹아내려가는 온도

대외적으로는 자기 자신의 이야기라고 말하고 있지만 아무리 봐도 모래혹성의 앤서송

저거너트의 마지막 후렴구는 미쿠, 린, 루카의 성의 첫 글자를 따오고 보컬도 각자가 맡아 부릅니다.(스페셜 라이브는 전부 직접 부름) 마지막 문구는 처음 들었을 때 뇌피셜로 설마 멜트인가? 생각을 했었는데 본인이 공식적으로 멜트라고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평소에는 꺄아아악하는 소녀들에게 둘러싸이는데 오늘은 남자아이들에게 둘러싸여서 재밌다고 하네요. 바로 전날만 해도 Stars on Planet이라는 우타이테 콘서트에서 여자들에게 둘러싸였을 테고요.
이번 라이브 보고 방금 언급한 우타이테 콘서트 안 간거 너무 후회되더군요.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시간적으로 힘들어서 포기했는데 무리했어도 갔어야 했는데
나츠시로 타카아키 EVE 소라루 96네코...


"저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곡입니다. 니아"
저는 니아가 나오기 전에 이미 펜라이트 색을 흰색으로 바꿨습니다.
일단 소거법으로 생각해봤을 때 이제 나올 곡이 전부 흰색으로 해야 하기 때문도 있지만
슬슬 니아 나올 거라는 확신으로,

나츠시로 타카아키의 곡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입니다.
처음 나왔을 때 일주일에 100번 넘게 들었을 겁니다.

Hello, hello. I'm near, Who are you?
파트는 당연히 때 창해야 하는 파트인데 때 창 안 하고 콜을 넣더군요...
개인적으로 미쿠의 목소리를 정말 아름답게 살린 곡

유니버스, 니아, 세계의 한 가운데를 걸어의 PV는
Hurray!라는 팀(혹은 소속된 개인)이 만드셨는데 이 팀은
노 로직의 PV 그려보았다를 첫 작으로 최근에는 n-buna의 요루시카 - 구름과 유령의 PV도 담당했는데 마음까지 맑아지는 푸른 색감을 메인으로 한 PV들이 정말 좋습니다.
No logic PV -> 니아 -> 말해줘/구름과 유령
구름과 유령에서는 한국의 감천문화마을도 잠시 나온다고 하네요. 친한팀?
2010년에 투고되었던 멋대로 No logic의 PV를 그려보았다의 투고 멘트가 '애니메이션을 그려본 적도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다뤄본 적 없는 아마추어 2명이 조잡하게 만들어보았습니다.'

세계의 한 가운데를 걸어는 시작하기 전에
직접 콜 훈련?을 시켜서 오우 오우 예이예이 예예 파트를
다 함께 신나게 외치면서 끝을 장식했습니다.


피노키오P
  1. 메이메이
  2. 귀신의 우스갯소리
  3. 염라대왕님이 말씀하시는대로
  4. 요조리나
  5. 아무것도아니야(なんにもない)
  6. 네가 살아있지않아서 다행이야
  7. 보카로는 촌스러
  8. 우리들은 모두 의미불명
  9. 슬로우모션
라이브에서 가장 신나는 보카로P를 뽑으라 하면 피노키오P입니다.
물론 즐기기 위해서는 피노키오P의 노래에 대해 잘 알고 가야 하긴 합니다.

보통 신내림을 받아 인생 곡을 몇 개 쓰고 하행 길을 걷는 보카로P가 적지 않은데 피노키오P는 작곡 실력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최근에는 포텐셜이 터져 최신곡들은 한 곡도 빠짐없이 무척 좋은 게 대단한 분.

처음 시작하고 30초 문제가 생겨서 피노키오P : " 아,,,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6번 트랙 직전 피노키오P : "하츠네 미쿠 10주년 축하드립니다."
11주년이라고요 ㅋㅋㅋ

최근에 카자흐스탄(오타아님)에서 미쿠랑 둘이서 DJ한다던가
바로 전날에는 대만에서 DJ 하는 등 해외에서만 하더가 오랜만에 일본이어서 좋다네요.

17년에 이어서 18년에도 콘서트에 단 한 곡도 나오지 않은 안타까운 P인데
최신곡 뭐하나 빠짐없이 다 좋으니 아무거나 내년에는 나왔으면 좋겠네요.


kz
  1. Tell Your World x Sad Machine (Porter Robinson)
  2. Satisfaction
  3. Packaged (Shipping in 2013 remix)
  4. Long Way From Here
  5. Seventh Haven인가 뭔가하는 노래
  6. Redial
  7. 오늘도 상쾌하게 feat.GUMI's / 후와리P
  8. Weekender Girl
  9. Hand in Hand
  10. never ender
  11. Tell Your World

회장 세팅 시간의 기본 브금이 매지컬미라이 2018 앨범인데
스피커 : " 아 아 마이크 오케이이이!"
kz : " 아 내가 한 게 아니야 (오해하지마)"
관중 : ㅋㅋㅋㅋㅋ

다 좋은데 보카로 온니 행사에서 뜬금없이 타 장르 곡 안 틀어줬으면 좋겠네요.
최근에 봤던 3번의 kz 보카로 DJ에서 5번 노래 항상 나왔는데 본인 곡 홍보 욕구 자제좀...
좋은 의미의 뜬금없음으로 후와리P의 구미곡이 나왔던 거는 좋았습니다.

never ender가 끝나고 아 당연히 끝이겠지해 서
관중에서 박수소리에 함성 터져 나오는데 다시 한번 TYW로 수미상관

공연이 끝나고 트위터에다가 2가지 메시지를 적었는데
'후와리P는 최고의 DJ였습니다'
'최근에 체력이 떨어져서 DJ를 하면 지치네요.(아 원래부터 체력 없었지)'


볼드체로 해놓은 노래들, 저거노트 -> 보카로는 촌스러 -> never ender

>별이 모래로 변해버린 게 아니야, 내 마음이 모래로 되어있는 거야

>보카로 촌스러 하아 그만둬, 정공법으로는 개도 안 먹으니까 케이크 낚아,
감췄던 순정 전해지지 않은채로 분노를 사버려
부처님 같은 분으로부터 못매를 맞아
착각으로 인해 손자 대까지 화를 입는 엘레지
귀를 막아도 환부에 닿아
그래도 보컬로이드는 촌스럽지만 재밌어

>아무런 일도 없는 오늘이 나에게는 특별한 듯이
아무런 일도 없을 내일이 너에게는 특별하겠지.

>스쳐 지나는 바람처럼 이 밤하늘을 날아오른다면
모래에 묻힌 목소리도 다시 빛날 수 있을까
흥얼거리던 그 멜로디에 마법을 걸어줘 METEOR

>무수한 사랑으로 혹성에 비가 내리니까
그런 종말론자의 No는 - 리버스 유니버스

네버 엔더는 사람에 따라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는 전부 모래혹성에 대한 앤서(Answer)송이라고 생각하는 곡들입니다.
모래혹성의 진정한 가치는 이 노래들이 태어나게 해준 계기를 주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금요일 스페셜 공연은 정말 즐거웠습니다.
내일의 스페셜 라이브는 하치P와 대놓고 한바탕했던 쿠라게P로 시작합니다.


아 참고로 저는 모래혹성 그렇게 싫어하지 않습니다.
콘서트 테마곡으로서는 평가의 가치도 없다고 보지만 나름 멋진 곡이에요.
하치P를 욕하고 싶기보다는 그저 하치P한테 10주년 콘서트 곡을 맡기자는 아이디어를 낸 담당자의 머리에 대파로 풀스윙 한대 꽂아주고 싶을 뿐입니다.
진심 무슨 약을 먹었길래 그 많은 보카로P중에 하치를 고를 수 있지, 하치P 광팬이었던 사람도 상식적으로 안 했을 선택을

원래부터 실력이 있고 소속사에 있던 사람이 홍보 목적으로 보카로P를 시작하는 케이스를 제외하면 보카로P인 또는 이었던 분들은 정말 누구보다도 보카로를 사랑한다는 것을 매번 느낍니다. 하치P도 예외는 아니고요.

모래혹성은 마지미라 2017의 1번 트랙이 아니라 리:스타드 앨범의 1번 트랙이 되었어야 한다가 제가 생각한 민트정답

지인분 중 한 명이 오사카 마지미라에 대한 평가가 엄청 실망했지만 그래도 그 혹성을 하지 않았다는 게 최소한의 양심과 희망이 남아있다고 하셨는데
내일 공연에서 짜쟌! ( 아니? 진심! )


츠나가루미라이 - 금요일



Kiyo님 주최의 매지컬미라이 비공식 오프라인 모임, 츠나가루미라이 홈페이지
2014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5주년!




300명이 넘어가는 규모다 보니 명찰을 나눠주는 걸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올해부터 개인 번호를 주는데 미리 알아가야 스태프가 편합니다.

엘레베이터에 같이탄 스태프 えこ@ttiqa817씨가 본인이 스태프인데 지각했다고 자랑?하시더군요. 금요일 스폐셜 라이브 어떻게 해서라도 꼭 보고 싶어서 지각하셨다고... 와카루!
정당한 지각 사유라고 생각됩니다.




뭔가 꺼내서 열심히 조립하고 계시는 CKB님
뭔가에 대해서는 본인이 작성하신 루리웹 글 링크






객관적인 평가로 뷔페의 퀼리티는 한국의 애슐리W, 계절밥상보다도 못합니다.
참가비가 작년보다 500엔 올라 6000엔인데
뷔페가 1500엔 음료(알코올 포함)이 1500엔
49층 전세 내는데 2000엔 기타 비용 1000엔 정도의 느낌.




심해소녀 (차이나 블루 칵테일)
맛은 별로 입니다.




부담스럽게 왜 다들 저 앉아있는 곳 앞에서 불편한 자세로 식사를...
츠나가루미라이가 인원 대비 테이블, 의자가 많이 부족하긴 합니다.




미쿠 생일 Day 1은 apapico님
카가미네 10주년 특집 Day 2는 시구폰님

시구폰님은 마지미라 가시는 분이라면 보셨을 프릴 잔뜩 달려있는 동인 핫피의 일러스트레이터분, 이라고 설명하면 아마 아! 하실 겁니다.

그거 처음 봤을 때 여고생 아니면 안 어울리겠다 싶었는데 현장에서 보니깐 아저씨들도 많이들 입으셨더군요.






공식보다 더 공식같은 제단
이것이 PIAPRO 제단이다 - 마지편 -




9시 35분부터 11시 50분까지 진행되는 보카DJ
にーご
BIGHEAD
xNEOxGENESISx
이렇게 3분이 담당해주셨습니다.






니고님의 세트리 구성은 완벽하게 매지컬미라이를 테마로한(저는 마음에 안드는) 그런 세토리였는데 후기 보니 츠나가루미라이 5주년을 생각해서 그렇게 하셨다고 하네요.
제 옆에서 밥 드시던 분이 하시던 소리가 매지컬미라이의 세트리스트를 짜는 분은 이분이 아닐까라고...

이번에 주최자 Kiyo님이 행사 준비하면서 힘든일이 많으셨는지 트위터에다가 내년에는 츠나가루미라이 그만둘까하는 글을 남기기도 하셨는데
니고님이 키요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마지막에 사랑의 말 1 , 사랑의 말 2를 넣는다던가 BIGHEAD님은 아예 KIYO라는 곡을 만들어오셨는데 많이 감동적이었습니다.

KIYO 가사 - 키요 키요 키요 키요 키요 키요 키요 키요 키요
BIGHEAD님 : " 내년에도 츠나가루미라이가 열릴 확률은 몇 퍼인가요 "
키요님 : " ??? 어어.. 일단은 내년에도 마쿠하리 멧세일지 아직 모릅니다. "
(생각해보니 진짜 그렇네 )

일요일 밤에 내년에도 오사카와 도쿄에서 동시 개최 소식이 나오니 트위터로 여러분의 응원으로 1년도 힘내보겠습니다. 츠나가루미라이 2019 개최 결정 소식을 알리셨네요. 다행입니다. ( 조금 억지로 떠미는 부담감을 준..거? 같기도 하지만 다행이네요.)

마지막을 장식하는 곡은 TYW
라이브에서는 코토가 코토가 코토바 오토가 콜 파트가 틀리는 사람이 많은지 이상하게 들리는데 츠나가루미라이에서는 명확하게 들리더군요. 역시 명예 미쿠 폐인 모임.

VJ도 준비 열심히 오신 게 전해졌는데 수고해주신 ネギ抜きNepiA님에게도 감사를




마지막에는 콘서트처럼 박수를 맞춰 치면서 끝내는데
이걸 테지메(手締め) - 잇뽄지메(잇쵸지메)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짝짝짝 짝짝짝 짝짝짝 짝!

이걸 3번 반복하기도 하는 것도 있다던데 미쿠 모임에서는 지금까지 본적이 없군요.

오늘 미쿠 생일이라고 특제 케이크 준비하고 미쿠 샴페인도 땄다던데 DJ 보느냐고 놓쳐버린 게 아쉽네요.




8월 31일 1일차는 여기까지,
아, 가장 중요한 말을 안 적었네요.
미쿠의 11번째 생일을 축하합니다!


매지컬미라이 2일차 - 9월 1일





체력이 옛날 같지 않아 푹 자고 일어나 도착했을 때가 8시 40분
과거의 마지미라 사진을 보면 1년마다 왜 이렇게 늙어 가지합니다.




토요일에는 입장 대기 열이 가장 길어졌을 때는 저런 상태가 되었다고 하네요.
입장할 때 별 의미 없는 가방 오픈 검사를 하는데 그 절차만 없애도 대기열 해소가 훨씬 빨라지지 않을까 싶네요.







작년까지는 종이 티켓을 고집했는데 올해는 디지털 티켓을 많이 사용해봤습니다.
분실 걱정도 없고 양도도 쉽고 따로 받아 가야 할 필요도 없고 편리한 점이 많습니다.




8시 40분에 도착하여 입장한 시간은 10시
오픈이 9시부터니 한 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작년 저의 입장 굿즈 결과는 메이코 메이코 메이코(충동적으로 땅바닥에 던져버릴뻔함) 렌이어서 전부 무료 나눔 해버리는 비참한 패배였는데

올해는
루카 - 메이코 - 미쿠 - 렌 - 루카,
사진상의 같이 입장했던 지인분이 자기 틀린 거 같고 컴플리트 힘내라고 카이토를 주셨고
나중에 루카 최애분과 린을 교환해서 컴플리트를 달성했습니다.
따로 랜덤성 굿즈를 거의 사지 않는 편이기도 하고 운도 없다 보니 6명 캐릭터 컴플리트 해보는 거 처음이었습니다. 이예이




오늘의 첫 번째 목표는 10시부터 오픈하는 피아프로 마르쉐의 아고나스비님 부스

작년까지는 동인 즉매회 행사는 보카로 앨범의 크리에이터즈 마켓뿐이었는데
올해부터 피아프로 마르쉐라는 이름으로 품목 제한이 없는 동인 부스가 새로 생겼습니다.
올해 마지미라에서 가장 칭찬하고 싶은 부분이네요.

10시 5분에 도착했을때는 아고나스비님 부스에 50명정도 대기열이 형성되었는데 무사히 구매 했네요.

오로지 미쿠만 그리시는 분인데 그림 실력이 비정상적인 속도로 느셔서 최근에는 공식 일러스트레이터로도 섭외를 받게 되셨습니다.

미쿠라는 브랜드만의 정말 매력적인 장정줌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미쿠가 좋아서 미쿠를 열심히 그리면 공식에서도 인정받아 섭외를 해주는 게 가능합니다.

이런 시스템이 가장 잘 작동한 기획이 최근에 하나 있는데
하츠네미쿠와 세계지도라는 새로 나올 앨범인데 곡도 곡이지만 일러스트 섭외에서 정말 놀랐습니다.
아고나스비님도 들어갔지만 최근에 열심히 활동하시는 지금까지 공식에 기용된 적이 없는 분들을 정말 잘 쪽집게했습니다.
어지간히 직접 관심을 많이 가지지 않는 이상 불가능한 라인업 선택이기에 관계자분의 보카로판에 대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피아프로 마르쉐의 바로 뒤에 있는 크리에이터즈 마켓
구매하고 싶은 대부분의 앨범은 이미 구매했던 상태여서
Omoi님 2집 / ryuryu님 4집 / ZLMS 센시티브섬머 3개만 구매했습니다.




벽하나 건너편에서는 한창 리허설 중

기획전과 라이브 회장 간의 방음이 좋지 않아 벽 가까이 가면 의도치 않은 스포를 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사카 때는 회장 구조와 방음 성능이 더 좋지 않아서 스포 당했다고 하는 사람이 속출했었는데 공식에서 안내나 조치를 취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 다음 목표는 오피셜 앨범
타워레코드 부스에서 구입하면 Omoi님 사인회 정리권을 줍니다.


매지컬챌린지
  1. 꼭두각시피에로
  2. 천본앵
  3. 천성의 약함
  4. 타임머신 feat. 보카로키보드
  5. 천본앵

일반 참가자들과 합작 연주를 해보는 매지컬챌린지.
작년하고 연주 내용이 거의 똑같아서 감흥이 크지는 안 않네요.












마쿠하리 멧세는 2층 홀의 에어컨이 있는 공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많다는 점이 정말 좋습니다.
오사카 인택스의 휴식 공간은 전부 더웠거든요.

실내에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끼니를 여기서 해결하는데 출구에서 3분 정도 걸어가면 나오는 건물에 식당가도 있어서 거기 가기도 합니다.





재출입구 앞에는 굿즈 트레이딩을 위해 모여있는 사람들도 바글바글
저 중에 메이코가 좋아서 자기가 뽑은 모든 굿즈를 메이코와 교환해주는 사람도 있다고 하네요. (지인이 신기한 사람을 봤다면서 알려줬습니다.)
메이코 입장 특전 굿즈만 30개가 넘는다고...
























2017년 피규어는 유키미쿠 축제 때 왔어야 하는 게 2번의 지연으로 오사카 마지미라 전날에 발매되었습니다.

굿스마일에서 미쿠 피규어를 그렇게 많이 발매하는데, 심지어 마지미라 넨도는 굿스마일에서 만드는데 왜 저런 듣보잡 피규어 회사한테 계속 맡기는지 이해가 안 가는 부분입니다.

특전을 현장 예약 시에만 주는 졸렬함에 앙미에서도 할인이라는 없는 비싼 가격













Ren님도 아고나스비님도 데코니나도 전부 좋아하지만
몇몇 분들은 뭔가 환상의 꿈같은 기대를 하고 계신지만 저는 큰 기대 안 하는 게이트박스

보급형 150만 원이라던데 돈에 여유 많은 분들의 잠시 동안의 장난감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원래는 도쿄 MX 앱을 설치해야 하는데 외국인의 경우에는 사이트 북마크만 해도 참가 인정을 해주더군요. 조금 감동받았습니다.




마카한냐하라미타신교-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간지자이보사츠 교-진한냐하라밋타지 쇼-켕고웅카이쿠- 도잇사이쿠야쿠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시 조견오온개공 도일체고액






앱을 설치하면 부채를 준다길래
옛날에 40분하고 언인스톨 한 지 몇 년 만에 재설치를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언인스톨




온라인 판매 상품 리스트에 올라온 걸 보아 판매량 폭망한듯한 팬던트
달리 살 것도 많을텐 데 저걸 만 엔에 살 사람이 얼마나 많다고 생각한 건지


코스플레이어 쇼







저 괴상한 복장의 사람은 보카로P nyanyannya님이 본인 곡 닥터=펑크 비트의 카이토 코스프레






개인 출전자. 친구끼리 온다던가 가족이 함께 나오는 등 다양한 분들이 출전하셨습니다.




그중에는 외국인도 있었는데
"한국에서 온 icono(토카치)P라고 합니다"
아시는 분인데 ... (님이 왜 거기서 나와?)

거금을 들여 드디어 구입한 보카로키보드로 그린라이트 세레나데를 연주했습니다.
왜 렌 곡이 아닌가요 츳코미 걸라했는데 보카로키보드에 린렌 라이브러리가 없군요





기획전 스테이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입장 스트랩 확인을 위해 손을 들어달라고






하이고 메이코 ( MEIKO 성우 )

  1. 月に吠える
  2. 생일축하송 for 미쿠 11주년
  3. BROOCh
  4. 流れ星
MEIKO 오리지널 곡의 커버가 아닌 본인 곡을 부르신 거 같습니다.
생일 축하송은 생일 케이크 촛불 끄기 전에 해주는 짧은 그 노래

시마므라 의류 브랜드와 콜라보했던 MEIKO 후드 점퍼를 입고 오셨는데 덥다면서 가을에나 입어야한다고 한 곡 부르고 벗으시더군요 ㅋㅋㅋ

미쿠 성우는 올해 초부터 Saki x Jun 이라는 프로젝트로 보카로 곡 노래 열심히 하시고
카가미네 성우는 아이돌? 활동에 원래부터 노래 잘 부르시고 10주년이니
다른 분들도 왔으면 라이브 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네요.


The Tuskeyakibers
  1. Good Morning, Polar Night / yukkedoluce (VC.하리P)
  2. 혼자찾기엔비/ koyori (VC.하리P、yukkedoluce)
  3. HEAVEN /하리P
  • 어쿠스틱 기타 - 하리P、koyori、yukkedoluce
  • 키보드 - 젠랴쿠P
  • 타악기 - 타루토P
Good Morning, Polar Night 정말로 좋아하는 곡인데 역시 남자 보컬보다 미쿠 버전이 좋습니다.

koyori님은 달리 좋은 노래도 많은데 하필이면 혼자찾기엔비가 최대 히트곡이 되어버려서... 마지미라에도 다른 곡이 나와줬으면 했는데 말이죠

Heaven감상중에
'아 이 노래는 kk 버전이 생각나네'
옆자리 친구 " 이 노래는 KK버전이 익숙하지 "
kk이야기하니 '그것이 당신의 행복이라 할지라도' 생각나는데 다음 달의 미쿠 중국 콘서트 세트리스트 유출에 포함된 곡이어서 내년 마지미라에서 루카가 부를겁니다.

이 팀원 분들이 자신의 베스트 노래를 모아서 500엔짜리 앨범을 만들어 마지미라에서 판매했는데
지인 " 아고나스비님이 앨범 표지 그리면 구매해야지 "
저 " 이게 그 말로만 듣던 표지 보고 앨범 구매? " (나도 그 생각했는데)

2명 모두 베스트 앨범 안 사도 구입했던 개별 앨범에 거의 있는 곡들이었습니다.
표지는 각 앨범 커버들을 모아놓은 거였기 때문에 결국에는 구매를 안 했네요.





4시부터 시작하는 Omoi님 사인회




어디 다 받을까 고민한 끝에 여기다가 받았는데
뒷사람들이 다 따라하더군요.








콘서트 시작할 때쯤 되니 먹을게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선택지가 많지는 않네요.
일본은 제코 코카콜라의 라벨 색이 다양하던데 미쿠 색도 있어서 좋습니다.

콘서트 중에 먹기 좋은 음료로는 이로하스 추천드립니다.
2%와 비슷한 복숭아 맛 음료인데 더 맛있고 부담 없이 마시기 좋아요.




라이브 입구는 기획전에 나와서 회장 2/3바퀴 정도 돌아가야합니다.
멀기도 먼데 일부 도로의 상태가 걷기에 많이 불편합니다.




의미를 알 수 없는 형식적 절차뿐인 짐 검사




C5지만 가장 앞열의 복도이어서 좋았습니다.
A,B,C 중앙쪽 앞 열에서 다 봐본 경험상 각 자리마다 장단점이 다 있어서 A석에 크게 집착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 대신에 중앙에 가까운가는 확실히 중요하긴 합니다. + 자리가 많이 좁으니 복도석이면 편합니다.




토요일 공연은 저 크고 아름다운 사이즈로 협찬기업 리스트 가장 위에 새겨진 중국 기업에서 생방을 해줘서 일요일 공연이 끝나기도 전에 콘서트 풀버전이 유튜브에 풀립니다.

그래서 그런지 세트리스트도 약간 중국 취향에 신경을 써줍니다.
중국 생방이 작년에 천본앵이 메인 세트리가 아닌 일요일에만 나온 결정적 이유라는 게 학계의 정설






지인이 콜북을 만들자는 권유로 만들어보았습니다.
올해 공식측의 공지 사항에 무분별한 배포를 금지하는 조항이 새로 추가되어서 소극적으로 배포하기는 했지만 받은 분들에게서 대체로 좋은 평을 받았습니다.
나이 많으신분에게 글씨가 너무 작아 안 보인다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원본 이미지 다운로드 링크








은테이프는 참가자들이 쓸어가주는 덕분에 스태프분들이 청소할 노고가 없겠습니다.
불량으로 풀리지 않고 그대로 말려져있는 레어템도 주우셨다고

올해도 역시 별다른 문구 인쇄는 되어 있지 않아 희소가치는 거의 0에 수렴합니다.


토요일 스페셜 라이브



작년에는 저 빼고 스페셜 라이브 전멸(아아 이게 미.쿠의 가.호라는 것이다.) + 암표 가격이 5~10배인 덕분에 보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다행히 올해는 담청률이 그렇게 낮지는 않아서 많은 분들이 같이 볼 수 있었네요.



잡다한 이야기가 많은 토스페 공연 후기

쿠라게P
  1. 비스트댄스 - 우나
  2. 쳇쳇체크원투 - 유카리
  3. 천재록 - 린 / 카라스야사보우
  4. 춤춰라! VR댄스! - 우나
  5. 아르카익 스마일- 린 / LITCHI
  6. 안녕 체인소 - 유카리
  7. 탈법록 - 렌 / Neru
  8. 포지티브 해러스먼트!!! - 우나
  9. 악마의 춤추는 법 - 린 / 키타니 타츠야
  10. 싫어 싫어 자아비대! - 우나
  11. 범인 퍼레이드 - 우나
  12. 트래시 앤드 트래시! - 린
  13. 츄루리라 츄루리라 땃땃따! - 유카리
예전에 멋대로 반사회적 성향의 자기 노래에만 몰두하는 사람이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따듯한 마음?을 가지신 쿠라게P

곡마다 보컬로이드 표시를 해놓은 이유는 이번 공연에서 카가미네 1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모든 곡을 카가미네 커버로 다시 만들어오셨기 때문... 와...

본인 곡이 아닌 곡도 몇 개 해오셨는데 상당히 마이너한 곡들도 많아 쿠라게가 이런 노래까지 관심을 가지구나 하고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작년에 대놓고 아무도 못 건드리던 요네즈켄시에게 대놓고 우리들이 모래냐고 따지기도 하고 갈수록 호감 가는 분입니다.

저는 쿠라게P의 츄루리라 이후 곡 (*데뷔 2010년)은 대부분 알고 있어서 재밌게 즐겼는데 잘 모르시는 분이라면 조금 즐기기 힘들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쿠라게P가 보카로이드에 본격적으로 입문하게 한 결정적 계기가 최초의 미쿠 솔로 콘서트 미쿠 Fes 09였다고하는데 린곡이든 미쿠 곡이든 좋으니깐 내년에는 콘서트에서 쿠라게P 노래가 울려퍼졌으면 좋겠네요.


emon
  1. 오프닝
  2. LUVORATORRRRRY! / Giga
  3. 스위트매직 / Junky
  4. JBF / Dixie Flatline
  5. 스위트 데빌 / 하치오지P
  6. 이얼 팬클럽 / 미키토P
  7. 멜랑콜릭 / Junky
  8. 드리밍 츄츄 / emon
  9. 열등상등 / Giga
  10. 기간틱 O.T.N / Giga
  11. 무적 POP / emon
  12. Hand in Hand / kz
  13. 39 Music / 미키토P
  14. Shake it! / emon
오프닝 끝나자마자
GigaP의 린, Gumi 듀엣 노래가 나왔는데 저는 무척 좋았습니다.

공식 앨범의 보너스 트랙, 무적 POP 유일하게 들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
보너스 트랙은 콘서트에 안 나온다는 전통이 있는데 깨져도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emon이 미쿠 11주년을 축하하는 정말 멋진 곡인데 말이죠

8월에 투고했던 VIVA Funny Day라는 좋아하는데 안 해주신 게 아쉽네요.
7월에 투고했던  라는 노래 엄청 좋아하는데 안 해주신게 아쉽네요.
본인 곡에서 두 번째로 인기 많은 Heart Beats도 안 해주고
2014년 이후로 본인 곡으로 구성된 앨범을 발표 안해주셔서 아쉽니다.

오사카부터 이날까지 총 3회의 콘서트에서 Shake it 나올 때마다 펜라이트를 끄고 앉아있었는데 이번 여행에서 처음으로 즐기는 쉐킷이었습니다.

제가 작년부터 공연 전부터 올해는 Shake it이 나오면 안 됩니다.
2018 - 올해는 분명 안 나오겠지만 누가 Shake it 나온다는 소리를 하시는 거죠? 리모콘으로 맞으실래요? 같은 Shake it 금지론을 많이 하고 다녀서 그런지

오사카 토 낮, 첫 공연을 보고 나오신 분이 저한테 와서
Y님 "Aio님 ㅋㅋㅋㅋㅋ 쉐킷 나왔어요 ㅋㅋㅋ"
저 (??? 스트레스) " 아니 근데 왜 스포 하시는 거죠 "
Y님 " 어... " (생각해보니 그렇네)

지인이 제 앞에 오더니
X님 짝 짝 짝 짝짝    짝 짝 짝 짝짝
X님 + 쉐킷 반대하던 Z님 짝 짝 짝 짝짝 짝 짝 짝
이 쯤에서 박자 맞춰서 2대씩 때려드렸습니다.
하지 말라면 하지 말란 말이에요.
저는 쉐킷이 정말 좋아요. 좋은 곡이니깐요 하지만 Shake it 만은 용서할 수 없습니다.


Omoi
  1. 네가 뛰어내린다면, 나는 웃으며 함께 뛰어내릴래 멈춰줄 거라고 생각했냐!
  2. 칫쳇마치, 행선지 같은 건 몰라 지금은 어찌됐건 날아! 날아! 날아!
  3. UFO
  4. 작은 사랑의 노래 / MONGOL800
  5. WAA!!!, 너에게 있을 곳이 어디에도 없다면 그런 세계는 지금 당장 멸망시켜!
  6. 나선 비행, 다음에는 너를 데리고 돌아가고싶어 수많은 하늘을
  7. 신역있지 월리엄
  8. 스노우드라이브, 반대로 전해지지 않는 것들도 있어 그렇기에 나는 노래로 만들 거야 당신을 위해!
  9. 테오, 마법이 풀릴 그때까지 잡고 있어줘 손을 손을
  10. MC
  11. 앙코르- 그린라이트세레나데

Kimura님의 DJ와 Sakurai님의 라이브 연주로 구성된 무대입니다.

1번 노래는 제가 2017년에 좋아하는 보카로 노래 가사 Top5에 들어갈 정도로 좋아합니다. 보카로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들어봐야 합니다.

작은 사랑의 노래는 일본에서는 국민가요급의 노래인지 보카로P나 우타이테들이 커버하는 걸 자주 봤는데 이번 라이브에서는 아에 때창을 하더라고요.


올해의 마지미라 테마곡 정보가 발표되기 전
유키 미쿠 2018의 앙케이트의 테마 곡을 원하는 사람을 적으라는 질문에
라마즈P와 Omoi님을 적었습니다. 정말 좋아하는 분들이고 믿기 때문이죠
그렇게 좋아하는 분이 갑자기 마지미라의 테마곡을 담당한다고 소식을 듯고 미칠 듯이 기뻤습니다.

그렇게 해서 나온 그린라이트 세레나데

저는 탑클래스의 유명 메이저P가 쓴 그 어떤 역대 테마곡보다도
작년에야 첫 밀리언을 달성하고 막 1집이 나온 Omoi님의 테마곡이 더 좋습니다.

Omoi의 Sakurai씨가 올해 4월 초회의에서 하셨던 말입니다.
"나는 음악을 믿고 모두들 음악은 기적이나 마법이라고 하는데
우리들이 착각하고 있는 것으로 음악은 그렇게 강한 게 아니야
음악은 범죄, 재해, 전쟁도 법률에도 이기지 못해
이기지 못하는데 싸운다는 것은 괴롭고 슬픈일이지만
그래도 싸운다는 자세는 버리면 안 된다고 생각해
그래서 그 녀석들하고 싸워서 승부할 수 있는 게 뭔가 생각해보니
여기에 있는 모두들의 미래라고 생각해
조금이라도 여러분들의 등을 밀어줄 수 있는 바람 같은 곡을 만들고 싶습니다."
이번 테마곡 그 자체인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지금까지 만들어 온 많은 곡에서 느껴집니다.
2013년 6월부터 Omoi가 만들어온 노래들과 몇번이나 가사를 고쳐서 완성한 그린라이트 세레나데를 통해 전할려는 메세지를 듣고 이 노래를 어떻게 안 좋아할 수가 있나요.

한 사람의 의지를 담아 노래부르고 그것이 전해질때까 미쿠가 보컬로이드로서 가장 빛나는 순간이라고 생각하며 매지컬미라이에서 미쿠가 미쿠로서 가장 빛날 수 있는 노래라면 테마곡으로 최고의 곡이라고 평가합니다.


테오가 끝나고 앙코르를 외치기 시작할 때 저는 오모이를 외쳤는데 아쉽게도 선동에 실패했습니다.

MC 파트

"사람과 감성이 달라 잘 되지 않았던 저를 찾아준 것이 하츠네 미쿠였습니다."

"끝이 있기에 추억이 소중해진다고 생각합니다."

"매지컬미라이와 여러분들, 그리고 라이브에 와주신 모두들 덕분에 저희의 꿈이 이루어졌습니다. 저희들을 찾아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텍스트로는 회장에서의 느낌이 잘 전해지지가 않네요. 기억이 정확하지 않은 문제도 있지만

회장 분위기가 가장 고조되었던 순간은
"세계 최고의 가희를 소개합니다. "라는 멘트와 함께 테이블의 검은 천을 드러내는데 거기서
미쿠 V4x 패키지가 나왔을 때
미쿠를 최고의 가희로 만들어 준 건 Omoi씨 본인이라고요.


전곡 카가미네 리메이크 라이브
무적 POP을 들을 수 있는 유일한 기회
그린라이트 세레나데 이야기

이런 중요한 라이브를 마지미라 전체 참가자 중 10퍼도 보지 못한다는 사실이 안타깝네요.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츠나가루미라이 - 토요일



300명에서 320으로 확정했지만 그럼에도 자리가 없어 못 간다는 츠나가루미라이 2일차








일본인 지인에게 보여 주고 싶어서 가져왔는데
이런 거를 전시하지 않으면 아깝잖아요! 하면서 직접 자리를 찾아주셨습니다.

사진의 상태는 오사카에서의 메세지만 적어놓은 건데 도쿄에서는 시간 부족으로 적지 못하여 예정이 조금 달라져서 11월의 있을 한국 보카로 행사에서 추가로 메세지를 적어 크립톤 본사에 보낼 예정입니다.





어제 DJ에 집중하느냐고 보지 못했는데 DJ 스테이지의 반대편에서는 그림 모임이 한창입니다.






작년에는 목금토일 3박에 10만원 정도에 아파 호텔에서 지냈는데
올해는 가격이 2배 폭등해서 선택지에서 버린 아파 호텔

원래 역에서 가장 멀고 방도 심하게 좁아서 가장 저렴한 축에 들던 호텔이었는데 가격이 너무 올라갔습니다... 츠나가루미라이 때문인가

아파 호텔은 일단 매지컬미라이 관계자의 공식 숙박 협력 호텔로 알고 있습니다.


매지컬미라이 3일차 - 9월 2일



미쿠를 만나기 위해 일어나고
하루종일 미쿠를 보다가
내일 미쿠를 만나기위해 자는 행복한 날들

츠나가루미라이는 자정에 끝나 호텔에서 씻고 짐정리하다가 2시 30분은 되어서 잠에 들어
꿈도 꾸지 않고 푹 잠들어 9시가 되어서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시작되는 꿈같은 마법의 마지막 날




도착했을때가 매지컬챌린지 일요일의 막바지 쯤이었습니다.
로미오와 신데렐라가 멀리서 들리길래 가서 앉았는데 마지막 곡으로
첫사랑이 끝날 때를 해주더군요. (...어제 보다 좋잖아?)










매년 마지미라의 유키미쿠 코너에서 내년의 유키미쿠 디자인 콘테스트 결과 발표를 합니다.




우승은 제가 열심히 지지하던 Linfi-MUU님의 유키 미쿠

2017년에는 유키네 디자인만 본선에 올라오고 당선되셨는데
드디어 유키미쿠 의상이 본선에 올라오셔서 엄청 응원했습니다.

제가 콘테스트에서 뿐만이 아니라 평소에도 계속 미쿠와 함께 활동해오셨던 분이 당선되기를 바라는 경향있는데 이 분은 그럴 자격이 차고 넘칩니다.
그걸 떠나서 디자인도 정말 좋지만요.

지금까지 떨어졌던거는 유키미쿠의 10주년을 장식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하네요.
유키 미쿠 10주년에서 빛날 모습이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이례적이긴하지만 디자인 채용뿐만 아니라 공식 일러레도 해주시면 좋겠네요.

편애가 심했는데 다른 분들의 디자인도 다 좋아합니다.
아 그냥 6명 다 뽑아주지읍












"아니 좀 카이토쪽으로도 가보라고요! "
"미쿠하고 가까이서 사진 찍고 싶거든요!"

원래는 각 캐릭터들이 다 나오게 찍으려했는데 실패했습니다.




모범 예제






0, 작년의 챔피언





공식에서 못 받아놓은 레이싱카에 기념 탑승 해볼 수 있는 조건은
여성이거나 초등학생 이하의 아이들
하와와 억울해요. 나도 레이싱 미쿠카 타고 싶은데 흑흑...




맨날 아저씨들만 보다가 귀여운 아기 보아서 마음속 깊이 즐거워 보이시는 레이싱 모델분들






직원들의 복장들도 볼거리 중 하나입니다.
제복을 입는다든지 기모노를 입는다던지 아예 코스프레를 하기도 하고 각 부스에 어울리는 복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새로 나오는 미쿠 데스크탑과 마우스, 키보드






#39c5bb 색상과 유사한 39!
#FF3399 색상과 유사한 aswd

미쿠 색과의 깔맞춤을 위해서인지 청축이 사용되었습니다.
저는 가능한 무선을 지향하므로 유선 키보드, 마우스가 그렇게 매력적으로 다가오지는 못했네요.

일러스트 apapico님이 담당하셨는데 그림의 스타일과 표현의 스펙트럼이 정말 넓으셔서 매번 볼 때마다 신기합니다.








나름 괜찮은 디자인의 39대 한정 미쿠 데스크탑
메인 일러스트는 10주년 Kei 잠자리 미쿠의 재탕
디자인은 나쁘지 않은데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흑ㅇ...선착순 39명 모집중
각 부품의 가성비를 떠나서 동일 사양 다나와 가격은 155만원 정도 나오네요.

제품 상세 페이지








판매원 제외하고 모두가 싫어하는~







리코 세타 미쿠 한정판을 지금 사시면 한정 굿즈 A를 추가로 드립니다!
(시간 조금 지나서)
리코 세타 미쿠 한정판을 지금 사시면 한정 굿즈 B를 추가로 드립니다!..??
(시간이 다시 지나서)
리코 세타 미쿠 한정판을 지금 사시면 한정 굿즈 C를 추가로 드립니다!...????
(시간이 또다시 지나서)
한정 굿즈 A,B,C를 따로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

저는 전자 제품류 콜라보 굿즈는 일단 거르고 보자는 사람이어서 안 샀지만 구매한 분들은 통수를 여러 번 당했겠네요.




여기 직원분 볼 때마다 우산 들고 있던데 상당히 힘들 거 같습니다.














세계 최고의 가희를 소개합니다 - Omoi

허름한 방구석에서 노래를 부르던 우리 집의 미쿠가 신데렐라가 되었습니다라는 트윗이 떠오르네요. 이번 마지미라에서 마법이 풀리지 않고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네요. Omoi에게는 그럴 능력이 있다고 믿고요.

참고로 Omoi님 집에는 린쨩도 살고 구미도 살고 IA도 살고 있습니다.
주로 코러스 용도로 사용하지만 4명을 전부 보컬로 사용한 노래도 있는데 엄청 좋아합니다.  참고2로 이 노래의 일러스트레이터는 DIVELA님의 METEOR PV 일러스트도 그려주셨습니다.
인연의 이어짐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수많은 미쿠 굿즈 중 하나 같겠지만
저 인형들이나 넨도들 상당수가 수제작, 비매품들입니다.








수많은 점은 선이 되어 공식 굿즈줄은 가득 메워






필드 보스, 미쿠다요상




색칠하다 말고 사진 찍으러 달려가는 사람도 보입니다.




아마 유튜브에 역대 미쿠다요의 모든 이벤트 녹화 영상이 풀버전으로 전부 존재할 겁니다.


AEON몰 콜라보



도보 10분 거리의 AEON몰에서 열리는 미쿠 콜라보
식당이 많아 점심 식사를 하기에도 좋고 1층 마트의 가격이 정말 저렴해서 에너지 보충제나 음료, 간식을 사기에 좋습니다.






무슨 상황이냐면
왜 무단횡단하냐고 욕먹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행자도 적은 길의 2m 거리인데 신호등이 있었다니



굿즈도 전혀 나오지 않은 메인 키비쥬얼, 뭔가 야하다는게 세간의 평가




AEON몰 내부에서도 정반대 편의 끝에 있어서 멧세 9홀에서는 15분 정도 걸리네요.






굿즈는 전부 품절
아침에 일찍 가서 굿즈를 노렸던 분들의 증언에 따르면 판매 방식이 조금 특이했는데
각각의 굿즈별 구매 수량 제한이 아닌 품류별로 1개까지만
EX 티셔츠 3종류를 다 살수 없고 3개 중 하나만 구입 가능




미쿠가 입고 있는 의상들은 전부 실제로 판매하던 의상들입니다.






온갖 수난과 역경을 겪고 있는 미쿠





Aeon몰 스테이지에서 1시부터 30분간 진행되는 유키미쿠다요 타임







30분이라는 시간이 정말 긴 시간인데 미쿠다요 하나로 30분 동안 시간 때우는 MC분의 재능이 대단한 거 같습니다.











유키미쿠다요 바로 다음 차례는 30분간의 메로칭의 DJ 타임
저런 분들이 풀 그래픽 티셔츠 입고 계시니 인싸 옷 같네요. (모래는 거냐)




미쿠 다요 타임이 끝나고 메로칭 시간이 되니 확실히 여성 비율이 많이 늘어나네요.




미쿠 다요 챌린지라는 걸 하시는 분들인데
미쿠다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가 참가 가능한 많은 미쿠다요를 모아보자 기획
이번에 10회를 맞이하고 기록을 경신하여 399개의 미쿠 다요 피규어가 모였다고 합니다....미쿠다요 천만원어치




3시부터 시작하는 기획전 스테이지를 보아야 하는데 도착했을때 재입장 제한이 걸린 상태였습니다.
당황하지 않고 빠르게 500엔을 꺼내들어서 재입장과는 별개인 당일 입장 게이트로 들어갔습니다. 안타깝게도 벌써 입장 특전이 소진되어서 굿즈는 받을 수 없었네요.




결과적으로 가장 앞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다른 사람 말로는 3시 5분이 지나서야 기획전 재입장이 시작되었는데 입장하고 나니 기획전 스테이지의 입장 제한이 시작되었다고...



tilt-six(Band set)
  1. Re:끌리는 Satellite
  2. Re:플라스틱 보이스
  3. Re:overwriter
  4. Re:never ender - livetune 커버
  5. 일렉트로 서츄레이터
tilt-six : " 보컬이 없는 밴드는 이상한 느낌인데, 여러분들의 상상력으로 미쿠가 있다고 생각해 주세요"
관중 : "오오오오오!!!" "미쿠사아아앙!" "카와이이이이"

ㅋㅋㅋㅋㅋㅋㅋ

tilt-six : " 보컬로이드는 다양한 곡을 다양한 사람이 다양한 형태로 즐기면서 확장해간다는 게 재밌다고 생각합니다. 춤춰보았다  불러보았다 그려보았다 리믹스해보았다 라이브 해보았다 하는 게 하나의 축제 같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저도 이번에 존경하는 분의 곡을 리믹스 커버를 해보았습니다. " - never ender

하루노,아루쿠히토가 존경하는 분이라면 포와포와P고
tilt-six가 존경하는 사람이라면 kz이겠죠

멘트를 듣고 네버엔더인가 생각이 들었는데 진짜로 나와서 기뻤습니다.

즐거웠던 시간이었지만 솔직히 말하면 tilt-six의 EDM곡은 밴드 구성보다 원곡이 훨씬 좋습니다으읍

keisei feat. DIVELA
  1. METEOR - keisei 리믹스
  2. 히비카세 - Divela 리믹스 / Giga
  3. 노심융해 - Divela 리믹스 /  iroha
  4. 에일리언에일리언 - Divela 리믹스 / 나유탄성인
  5. Singularity - Divela 리믹스 / keisei
  6. METEOR / Divela

keisei : " 디붸라쨩! 그랑프리 정말로 축하해! 소중한 omoi 고마워!  "

미쿠를 향항 이상 성욕자 간의 통하는 게 있어서 그런지 두 분이 많이 친해지셨더라고요.
keisei는 내년에는 어떤 이상 성욕자가 그랑프리 받게될 지 기대되신다고...?

히비카세 리믹스를 투고하셨을 때만 해도 지인과 "저렇게 멜로디 잘 짜는 분이 왜 작곡을 안하실까"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얼마 안 가 METEOR라는 곡이 나왔네요.
사실 14-15년도에 3곡 정도 오리지널 곡 발표하셨던 경력이 있으시긴 합니다.

생각 없는 누군가는 리믹스나 커버로 뜨는 사람은 보카로P로 불릴 자격이 없다는 헛소리를 하기도 하지만 GigaP를 대표적인 예로 리믹스 잘하시는 분은 작곡 재능도 충망하신거 같습니다. 정작 저런 소리 했던 사람은 작곡 슬럼프에서 못 빠져나오고 있는 거 같지만

노심융해는 카가미네 10주년 앨범의 마지막 트랙에 들어간 Remix 버전인데
무려 카가미네 듀엣으로 리믹스 되었으니 찾아서 꼭 들어보세요.

1열이라는 자리여서 keisei와 하이파이브를 할 수 있었던 거는 좋았는데 스피커 바로 앞자리여서 볼륨이 과하게 컸습니다. 에일리언 리믹스 때는 정말 신나긴 한데 고막도 안드로메다로 떠나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마지막 곡은 다시 한번 METEOR

콘테스트가 결과가 발표되었던 게 니코니코초회의였는데
보카니코 스테이지에서 DJ 하셨던분이 디붸라님과 친분이 있어 우승 소식을 미리 접하셨는지 아는 사람이 거의 없을 듯한 2014년의 디붸라님 오리지널 곡을 트셨는데 나중에 의미를 알고 조금 감동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랑프리의 METEOR에만 관심을 가져주는데
올해 콘테스트는 작년보다 수준이 훨씬 올라 좋은 곡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싱귤럴리티가 콘테스트 우승이라면 나도 우승할 수 있어!!! 라는 자신감이 느껴진달까 (좋아합니다. Keisei님)



200개가 넘는 미쿠 보컬 투고곡들은 전부 들어보고 제가 뽑았던 Best 9입니다.
거짓말 아니고 METEOR 그랑프리를 맞췄습니다만
마음속의 1등이던 꽃의 행성이 어른의 사정으로 그랑프리는 못할 거라고 알고 있었지만 세미그랑프리라도 되었으면 했는데 떨어진 게 아쉽고 화가나네요.

우리들의 꽃의 행성에 사랑이라는 물을 준다면 언젠가 분명 웃을 수 있는 날이라는 메세지만 좋은게 아니라 콘서트에 어울리는 곡에다가 퀼리티도 출중하고 무엇보다도
평소에 투고하시는 곡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는 셰로님이 주목받기를 바랬는데 정말 아쉽습니다.

METEOR 이후에도 신곡을 투고하시고 유튜브 채널도 만드셨는데 앞으로의 활동도 응원합니다.
모래 속에서 미쿠를 꺼내주고 싶었다는 DIVELA의 마음이 담긴 곡 감사합니다.


라스트 라이브





라스트 라이브 시작 전의 한국인 단체 사진

오사카때는 제 1.3kg 삼각대 들고 다니냐고 고생했는데
이번에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2kg 삼각대를 들고 다시는 분이 계셔서 짐을 덜었습니다.
2kg 삼각대를 들고 다니다니 미쳤어요? 감사합니다.






디지털 티켓은 스크린샷으로 보관합니다.
자세히 보면 사용한 날짜에다가 사용한 시간도 분단위로 적혀있습니다.




어제하고 한칸 차이의 자리

역대 펜라이트가 몇 가지씩 단점이 항상 있었는데
올해는 전년도의 충격에 의한 꺼짐 현상을 개선하고 버튼의 스프링도 개선해서 완성형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몇 년간은 계속 이 펜라를 우려먹을 거 같네요.



기대를 너무 많이 한 것일까
마지미라에 너무 큰 의미를 가지는 행사로 생각해서인지
미쿠 라이브를 너무 자주 보게되어버려서 간절함이 없어져버린건지
라이브는 실망감이 컸습니다. 처음 가본 사람이라면 좋았겠지만요.

미쿠의 콘서트라면 이것보다 10배의 감동과 대단함을 보여 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올해 공연은 10점 만점에 1점, 제가 내린 점수입니다.

아 기가P와 Omoi의 테마곡의 점수는 10점 만점에 39점입니다.
기가P하고 Omoi가 대단한거지 마지미라팀(크립톤)이 대단한가와는 별개입니다.

콘서트 후기에 대해서는 따로 작성 예정입니다.



오사카 일요일 밤 콘서트 마지막에 다시 여기서 만나자는 떡밥을 뿌렸는데 바로 내년일지는 생각지도 못했네요.

드디어 내년 8월 31일, 미쿠의 생일이 토요일이 되는 해가 돌아왔습니다.
매지컬미라이가 2013 8월 30일 금 (아니 진짜 왜 저러거지?)/ 2014년 8월 30일 토에만 라이브를 하는 이상 안심할 수는 없지만 내년에는 생일날에 콘서트 해주겠죠




마지막에 나갈때 우연히 Omoi의 Sakurai님을 멀리서 찾아
옆으로 가서 Omoi 최고!!!! 감사합니다!!! 외쳐습니다 ( 실례인가)
개인 부스에서도 말했지만 크게 외쳐서 전하고 싶었습니다.

크립톤 사장님도 보았지만 패스
전하고 싶은말은 매지컬미라이 앙케이트에 몇천자 적어서 전합니다.




마지막 공연의 퇴장 시간에는 우연히도 근처의 불꽃놀이 시간과 겹쳐서 공연 종료를 축하해주는 거 같았습니다.






한국인끼리 모여있는 건데 시위 현장 같네요.




바로 다음 주에 있을 레이싱 경기를 향하는 레이싱 미쿠




저는 화환을 보내는 방법론과 디자인 정도밖에 안 하고
진겟타로보님과 일본에 거주하시는 도우미분이 나머지 일처리는 전부 진행하셨습니다.

화환 업체의 실수로 판넬 포함된 것처럼 격전을 짜줬는데
나중에 가서야 판넬 미포함인 걸 알고 판넬을 다른 업체에서 따로 제작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10만 넘게 추가로 들어간 것도 겟타님이 부담...








마법의 마지막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는 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물론 저도 예외가 아니지요.



비추어 줘! 그린 라이트, 무지개색으로 빛나는 마법같은 미래를




총 39명

일요일 밤 공연을 보기 위해서는 내일 평일에 연차를 한 번 더 쓰던가 하네다에서 새벽 피치 항공을 타야만 해서 외국인 입장에서는 부담이 많을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마지막 일요일에는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내년에도 화환 보내기 프로젝트와 단체 사진 촬영회가 있을 테니 미쿠팬이나 마지미라에 가시는 분이라면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주최 팀 미쿠월렛즈 트위터 / 미쿠월렛즈 카톡플친




뒷풀이 장소는 고심 끝에 결정한 チンタンタン 幕張駅前店이라는 중화 요리 식당인데
여타 다른 마쿠하리 멧세 식당들에 비해서 상당히 괜찮은 맛을 보여주는 가게이니 마쿠하리 멧세에서 밤에 식사 약속이 있다면 한번 가보세요.
솔직한 심정은 잠시 동안 한국으로 워프해서 치맥이나 먹고 싶지만요.

미쿠팬 모임에서의 건배 구호는 무언의 약속으로 '미쿠쨩 마지 텐시이이이'




호텔에 캐리어 찾으러 가다가 본 캐리어
저는 캐리어 바퀴가 낮지 않은 빈도로 박살이 나서 스티커 붙이거나 하지 못하겠네요.

마지막 날의 라이브가 끝나고 나서는
호텔에서도 식당에서 나올 때도 지하철에서도 역에서 나올때도 언제나 주변에 마지미라 참가자분들이 많이 계신데 서로 수고했다고 말해주는 분위기 정말 즐겁습니다.




일-월요일은 마지미라 숙박 플랜의 숙소
월요일 오전 11시 50분 비행기인데 진짜 멍청하게 생각없이 도쿄의 숙소로 예약했습니다... 마쿠하리 근처 호텔로 하고 다음날 편하게 공항 갔어야 했는데

누가 호텔에 309번방 달라고 요구한 거 아니냐고 하는데 정말로 우연입니다.

마지막 밤은 잠들기 전까지 그린라이트 세레나데 무한 재생
10박 11일간 쌓인 피로덕분에 나리타 공항으로 가는 열차에서도 비행기 안에서도 기절하듯이 잠만잤네요.


끝마침



미쿠 팬덤 문화로 마지미라가 끝난 다음 날을 겐지츠 츠라이 1일차, 현실 괴로워라고 표현합니다만
다음 날에는 내일의 미쿠가 기다려주고 있으니 괴롭지만은 않습니다.

내년에는 두 곳 다 가기에는 경제적, 시간적 부담이 너무 커서 큰 이변이 있지 않는 한 도쿄만 갈 듯싶네요. 상업적 전략으로 지역에 따라 노래를 다르게했는데 그러지 말고 요일별로 달리해주면 좋겠네요.

매지컬미라이에 가는 방법에 대해서는 엄청 자세하게 정리해놓았으니 내년에 가보고 싶다면 이 글을 읽어보시면 문제없습니다.

미쿠월렛즈에서 마지미라 애프터파티라는 걸 준비하고 있는데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더 빛나는 매지컬미라이가 되도록 앙케이트를 통해 열심히 의견을 전했는데 잘 닿았으면 좋겠네요.
2019년에는 무지갯빛으로 빛나는 매지컬미라이가 되기를 기원하면 글을 마치겠습니다.

매지컬미라이 2018를 장식한 스태프, 참가자분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39!
긴 글을 봐주신 분들에게도 감사합니다.


하츠네 미쿠 10주년 이야기

오사카편 - 간사이 여행편 1/2 - 도쿄편

댓글 13개:

  1. 글 잘봤습니다! 글보면서 제가 못봤던 행사나 사인회 등등 아쉬운점이 많네용! (마지미라 이번이 처음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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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다음에는 이것저것 다해보고싶네요 ㅎㅎ omoi님 사인을 못받은게 아쉬..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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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더 즐거운 마지미라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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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처음부터 끝까지 몰랐던 것도 알고 잘 읽고 갑니당
    Aio님 수고하셨습니다! ㅇㅅㅇ)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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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앗치콧치님도 마지미라 참가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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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잘 읽었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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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끝까지 잘 읽었습니다. 도못찐의 한을 풀어주셔서 고마워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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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내년에는 둘 다 가는 기만자가 될 수 있을 겁니다. 감사합니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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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잘 읽었습니다. 내년 마지미라를 목표로 하고있는데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대단한 열정인 것 같습니다. 저도 내년에는 저 열기를 직접 느껴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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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내년에 무사히 티켓에 당첨되어 미래에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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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잘 읽고 갑니다.역시 도쿄 마지미라가 본편인가봐요ㅜ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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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멋지십니다. 기획전 티켓 줄서는 동안 화환에 뭔가 익숙한 이름이 보여서 봤더니, 2번째에 Aio님이 있으시더군요 ㅋㅋㅋㅋ

    제가 작성한 후기와는 차원이 다른 멋진 후기네요... 사진을 찍는 기술도, 포스팅 매너도 모두가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라이브 후기를 쓰면서 혈압이 올라서 중간중간 글쓰는걸 포기할까도 했었는데, 제 경우에는 그래도 어찌어찌 라이브 후기를 적는 데까지는 성공했습니다. 라이브 후기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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