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30

2017.08.30 미쿠 10주년 전야제 / 난바 - 마루이 ,교토 - 39lock



일 달력을 보며 기다리고 기다려왔던 날이 왔습니다.  하 츠 네 미 쿠 10주년!
작년 2박 3일의 짧은 일정으로는 아쉬움이 많이 남아 이번에는 작정하고 ?박 6일의 일정을 잡았습니다. 몸은 한 개라는 문제로 아쉬움이 없지는 않지만 6일이란 시간 동안 충만한 여행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여행 기간은 8월 30일부터 9월 4일까지이며 이 글은 8월 30일과 31일의 미쿠 생일 이벤트 여행이야기입니다.

사실은 올해 3월에 이미 8월 31일-9월 4일의 항공권을 구매해놓은 상태여서 오사카-교토 일정을 추가할까 고민을 했었는데 갈까, 말까 고민할 때는 역시 가는 게 후회가 덜 남고 올해는 10주년이니깐 가는 걸로 마음을 정했습니다.

7월의 충동 일본 여행은 도쿄 - 교토 -오사카인 여행 경로였는데 이번에는 정반대가 되었습니다.

08.30 오사카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 도착!

오사카 난바 마루이에서 오늘부터 열리는 콜라보의 오픈이 오늘 11시부터 인지라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라피트 특급열차를 타고 급하게 난바로 향합니다.


난바 마루이 콜라보





시부야 마루이 콜라보도 1층에 등신대 패널을 전시했었는데
난바 마루이도 메인 입구인 지하 1층에 패널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 앞에 마루이 오픈전 입장 대기줄이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으아아아아
11시 오픈이며 선착순으로 줄만 서면 입장 되는 줄 알았는데!
선행 입장 정리권 같은 거를 옛날에 미리 풀었으면 그게 없으면 12시부터 입장이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OTlL.
11시 오픈이라길래 달려왔건만 바로 입장을 못합니다.



덕분에 남은 시간 동안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입장을 위해 대기 중인 사람들
일본인 분들도 선행 입장 분들 쇼핑 다 끝났는데 이제 입장시켜줘도 되는 거 아니냐... 라고 불만이 많으셨습니다.
물론 얄짤없습니다.



굿즈 판매점 옆에 마련된 전시 코너
일러스트 제작 과정과 미쿠 생일 축하 메세지 코너가 있습니다.


생일 케이크와 귀여운 SD미쿠

메세지 작성 테이블

개장 직후에 촬영한 사진이어서 아직 메세지가 붙어있지 않습니다.
이벤트가 끝날 때쯤이면 한가득 채워집니다. 저도 메세지를 작성해 붙였지만 인증하기에는 부끄러운 글씨체이므로 생략하겠습니다 T T







10주년 주화 목거리

A1 태피스트리...



2000엔 이상을 구매하면 경품 추첨을 돌리게 해주는데 2000엔 마다가 아닌 1회계당 1회여서 2000엔으로 끊어 사는냐고  대기줄이  몇 배는 늘어납니다. 이번에는 사람이 많이 몰리지 않아서 큰 불편은 겪지 않았는데 저번에 시부야 콜라보 때는 불편한 점이 많았었습니다. ( 조건상 외국인은 참가를 못하여  불만이 가득합니다.)
덤으로 뭐 주는 거  회계당 한 개 제한 좀 안 했으면 하네요




오사카에서 할 일을 끝냈으니 교토로 왔습니다.
숙소에 캐리어 놓고 돌아다닐 생각이었는데 3시가 넘어야만 오픈하는 음식점 주인 겸 호텔 주인 방식이어서 캐리어를 들고 다녀야 했습니다 ^ p ^

미쿠 10주년 앨범 "Re:Start"


아니메이트 보카로 코너

3000P로 구매할 수 있는 한정 태피스트리<

3000P로 구매할 수 있는 KEI 웨딩드레스 미쿠 태피스트리,
3000P는 6만 엔을 아니메이트에 써야 적립되는 포인트입니다.
처음 일본 갔을 때 앨범 살 때 포인트카드 만들어서 적립하고 유키 미쿠 마츠리 때 아니메이트에서 썼으면 3000포인트 모였을 텐데 TㅁT



필수 구매 리스타트 앨범

아니메이트 리스타트 앨범 특전- 포스터

신곡 참가자 리스트 보고 소리 지르고 크로스페이드 듣고 소리 지르고 들으면서 눈물 나던 미쿠 10주년 앨범 '리스타트'의 발매일이었습니다.  아니메이트에 온 목적 1순위입니다.



하치오지P와 도리코씨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미쿠 생일쯤에 앨범을 발매하였네요. 앨범 발매 기념으로 마지미라 와서 사인회와 앨범 판매회도 합니다. 



KEI 미쿠 10주년 일러스트북

아니메이트 전리품

KEI 10주년 일러스트북과 아니메이트 미쿠 10주년 굿즈를 구입하였습니다.
KEI가 미쿠의 디자이너이자 메인 일러스트러여서 의무감에 구입하였는데 백여 장에 이르는 KEI의 미쿠 일러스트를 보면 미쿠의 10년이 생각나서 감동적이긴 하지만 10년 동안 나쁜 의미로서 한결같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줘서 아쉬움도 많네요.  반대로 아니메이트 굿즈의 일러를 그리신 U35님은 제가 입덕할 시기부터 활동하셨던 분이신데 에가오(미소)가  너무나 강렬해서 좋아했던 분이 지금은 실력을 쌓아 이렇게 프로로 활동하시는 걸 보니 기분이 좋습니다 ㅎㅎ (프로가 되신 후 정식 계약이 아니면 미쿠 일러스트를 안 그리시게 된 게 눈물 나게 아쉽지만...)




아니메이트 다음으로는 리스타트 앨범을 사러 타워레코드에 왔습니다.... 리스타트 한정판 초고속 매진 분위기가 생겨서 지인분들에게 대행 요청을 왕창 받았습니다.




보컬로이드 코너에 보이지 않아서 직원분에게 물어보니깐 잠시 후 판매용 빈 앨범?을 가져다주셨습니다.
이걸 카운터에 들고 가서 구매했습니다.


리스타트 구매 여행은 끝나지 않고 이번에는 빌리지 뱅가드에 왔습니다.


빌리지뱅가드는 가게 구성이 던전같이 생긴 게 너무 복잡하고 너저분했습니다.
물건을 못 찾아서 직원분에게 물어봤는데 직원분도 찾는데 시간이 걸리고 카운터도 어디인가 따로 찾아 돌아다녔습니다.

리스타트 앨범은 크로스페이드를 틀어주면 홍보를 해주고 있었습니다.( 이 점을 높이 평가)
그 아래에 기대되는 신인? 벌룬의 Corridor 앨범이 있네요.  보컬로이드 플라워 목소리가 취향과 너무 안 맞아서 플라워 노래는 안 듣고 살았는데 너무 좋은 곡들이 많이 나오다 보니 들어보게 되었는데 듣다 보니깐 적응이 되더군요

형형색색의 책은 개사된 보컬로이드 노래로 공부를 해보자는 도서인데... 저건 또 뭐 하자는 거지라고 생각했는데 이외로 인기가 많아서 시리즈로 계속 나오고 있네요 ㅋㅋㅋ



특전 초카와이한 미쿠 v4x - 아크릴 열쇠고리

리스타트 점포별 특전

원래는 빌리지 뱅가드 온라인 숍에서 주문할 예정이었는데 외국 카드를 안 받아줘서 실패한 계획이 되었습니다.
타워레코드를 들리고 나서도 저 아크릴 특전을 못 산 아쉬움이 너무 커서  구글 맵으로 빌리지 뱅가드 검색하니깐 도보 10분 정도 거리에 있길래 캐리어 끌고 달려가서 구매에 성공했습니다.
보컬로이드들이 그저 ~할 뿐 시리즈로 유명하신 GYARI님의 미쿠 V4X일러!  특전 중에서도 인기가 가장 높아서 이후 프리미엄이 가장 많이 붙었습니다.


사이제리야에서 짐 정리 중...
기존 일정이 오후 3시-6시 30분 수면 시간이였었니다만 앨범만 살짝 산다는 게 시간을 너무 잡아먹어서 수면을 아예 포기하고 식사나 하러 사이제리야에 들렸습니다.   음식이 나오기 전에 짐 정리하던 중 리스타트 앨범 모음 샷

리스타트 앨범에 관해서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미쿠 팬이라면 꼭 사서 반드시 들어봐야 할 앨범, 크립톤의 10주년 기획 중에서 가장 잘한 일을 뽑으라면 리스타트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10주년 기념기획으로 보카로P들을 대상으로 장문의 인터뷰를 하고있는데 그 인터뷰 내용을 읽어보면 노래들에 어떤 마음이 담겨있는지 알게되어 더욱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앨범입니다.

http://natalie.mu/music/pp/miku10th -나탈리 하츠네미쿠 10주년 인터뷰 특집
번역기로도 내용이해에 문제는 없지만 dc 보컬로이드 갤러리에 읽기 좋게 번역 해주시는 분이 있다고하네요

39 LOCK

한달만에 다시 보게 될 줄 몰랐던 교토

사이제리야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서 호텔 체크인 이후 다음 목적지를 향합니다.
오사카/교토 일정을 추가하는 걸 고민하도록 만든데 난바 마루이 콜라보라면 가도록 결정을 내리도록 만든 것이

10주년의 전야... 새겨지는 CLOCK에서 우리들이 보게 될 것은!

미쿠의 10주년을 맞이하여 무려 10시간! 동안 디제잉 , 미쿠 생일파티가 진행되는 39lock 이벤트입니다.




장소는 교토의 SWALLOW


7시 - 오프닝,  디스플레이 설치 작업 중

저는 이런 디제잉 클럽에 오는 거는 처음이어서 시작할 때 딱 맞춰서 가는 건 줄 알았는데 자주 가시는 분에게 물어보니 중간에 들어오는 쪽이 훨씬 많다고...  가장 많을 때가 30명 정도고 총 오신 분들은 50명 정도 되었던 거 같습니다. 


Start!

Time Table


19:10〜19:55 TSUKUMO
20:00〜20:45 0-bit
20:50〜21:35 バレット
21:40〜22:25 餡ちゃん
22:30〜23:40 リクエストタイム!(B2B 0-bit&ゆっき〜)

처음이어서 펜라이트 흔든어도되는건가... 고민하고 있었는데 다른 분들도 펜라이트 사용하는 거 보고 저도 양손에 펜라이트를 챙겼습니다.

첫 번째 분은 프로젝트 디바에 나오는 곳을 위주로 하셔서 아는 곡이 많았는데 두 번째 분은 마이너한 곡을 많이 하셔서 모르는 곡이 많았네요 @ ㅁ@ 그 이후부터는 아는 노래가 많이 나와서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23:45〜23:55  케이크 등장!


이벤트 설명에 미쿠 포토 케이크로 생일 파티와 참가자는 무료로 시식 가능하다고 나와있었는데 설마 최대 사이즈로 4개나 준비할 줄은 몰랐습니다 ㅋㅋㅋ  저걸 따로 주문해본 경험이 있는데 가장 큰 사이즈가 하나에 10만 원 정도 해서 놀랐는데 그걸 4개나 준비했네요

포토케이크가 4개! 

일본인 입장에서도 빅 사이즈 케이크 4개는 보기 힘든 관경인지 다들 사진을 열심히 찍으셨습니다 ㅋㅋㅋ


여기에 사랑을 담아 재단을 만들자!  네!!!

다른 동네에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미쿠 동네에는 굿즈를 모아서 재단을 만드는 전통이 있는데 39LOCK도 재단을 만드는 기획이 있었습니다.


사랑을 가득!

저도 혹시 몰라서 같이 왔던 DD 인형 미쿠를 재단에 올려두었습니다.  가장 오른쪽의 미쿠 2명이 제 미쿠입니다.

올해는 마지미라 메인 비쥬얼로 DD 옷을 만드는 사람이 많았는데 실물로 보는 거는 처음이었습니다. 헉헉
가장 오른쪽에 있는 미쿠 인형 하면 떠오르는 분이 계신데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민트 할어버지 그 분도 오셨습니다ㅋㅋㅋ
다음 날 트위터를 보니 저와 마찬가지로 잠을 못 자서 피곤해 죽겠다는 글을 올리셨던데 이 날 아침에 아키하바라에서 마주쳤습니다

23:55〜0:00 COUNT DOWN

미쿠 10주년 사이트에서 카운트다운을 하고 있어서 그 사이트에 접속하여  다 함께 카운트다운을 지켜보았습니다.
줄곧 기다려왔던 순간, 미쿠의 10주년 

10! 9! 8! 7! 6! 5! 4!
3!
2!
1!




10주년 사이트에 KEI 미쿠 일러스트 팝업이 뜨면서 트위터 공식 계정에 올라왔던 카운트다운 일러스트를 모아둔 갤러리를 공개했습니다... 이럴 줄 모르고 이미 트위터에서 일러스트 하나하나씩 다운받아서 정리해 놓고 극히 일부분일 뿐이지만 미쿠와 함께 걸아 온 일러레 분들의 축전을 모아보면서 감동이란 감동은 다 느끼고 난 이후여서  ㅠ ㅠ ㅠ 
300일? 전쯤부터 카운트다운하길래 얼마나 대단한 발표를 하려고!!!  지인분들이랑 행복회로가 타들어가고 있었는데 갤러리 공개가 끝인 걸 알고 나니 많이 허무했습니다.
일러스트 하나하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은 게 많지만 엄청 길어지므로 생략합니다...(4.1일에 테토!)

카운트다운이 끝나고 나서 다 함께 미쿠를 위한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주최측의 감사인사, 미쿠10주년 소감을 들었습니다.  케이크 컷팅을 하여 먹고 싶은 사람은 드시라고 하고 동시에 바로 이번 이벤트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BIGHEAD씨의 디제잉 무대가 시작되었습니다만...  저는 둘 다 안 하고 폰으로 쏟아져 나오는 미쿠 10주년 축하파티를 실시간으로 감상하였습니다. 

픽시브, 트위터, 니코니코동화, 미쿠톡방... 정신이 없을 정도였는데 드디어 10주년이 되었다는 게 확 체감이 들어서 감동이 벅차올랐습니다. 미쿠는 역시 모두가 만들어가는 존재이기에 공식 사이트 발표보다는 이게 본방이지요.



일본 서브컬쳐계를 대표하는 두 사이트 니코니코동화와 픽시브
니코동은 2006년 말에 등장하여 2007년 부터 제대로 서비스를 하기 시작했고
미쿠는 2007년 8월 31일, 픽시브는 2007년 9월 10일에 시작되었지요.
이 두 사이트가 없었다면 지금의 미쿠가 있었을까와 정말 수 많은 우연과 기적이 겹쳐서 지금의 미쿠가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7년 8월 31일에 미쿠 동영상 투고 수 신기록이 갱신되었다고 하네요.



케이크를 먹으려고 보니 미쿠 사진이 들어가 부분은 이미 다른 분들이 가져가고 없었습니다 ㅋㅋㅋ
맛이라고 보자고 일반 조각을 하나 먹어보았습니다.
축전 보는 도중에 이미 BIGHEAD씨의 디제잉은 끝나서 다른 분이 하고 있었는데 미쿠미쿠하게 해줄게 멜로디가 나오길래 바로 뛰어나갔습니다. 미쿠미쿠하게해줄게에 앉아있으면 밐덕이 아니지요 허허허  분위기 장난 아니었습니다.

보따리 상인
디제잉을 보다가 목이 말라서 바 쪽으로 갔는데 Bighead님이 앨범을 파고 계셨습니다!
apapico님의 일러스트가 눈에 들어오네요 @p@


Yeah 사인 받았다!  새로 나오는 앨범 N39는 마지미라 크리에이터즈 마켓에서 사러 가기위해 남겨놓는다 했는데 3일 후에 정말로 알아봐 주셔서 기뻤습니다!!  나중에 보니 빅헤드님도 같이 디제잉 공연 즐기고 계셔서 보기 좋았습니다. 

바의 바텐더가 한 번 바뀌었는데 첫 번째 분은 IA 코스프레를 두 번째 분은 무려 시유 코스프레를 하고 계셨습니다. 
처음 가서 음료수 시킬 떄 얼굴이 뭐 묻었다고 알려주시던데 보니깐 입장 도장 잉크가 묻어있더군요 ~q~ 
그 상태로 몇 시간 있었던 건지.... 
두 번째 분은 무려  시유 코스프레 분이신데 한국인 보카로덕으로서 호기심이 억제가 안 됐습니다.
오늘은 미쿠 생일인데 어제는 시유 생일인 거 아시냐고 물어보니 모르신다고.... 5년 전쯤에 처음 봤을 때 디자인이 귀여워서 코스프레  옷도 구하고 종종 코스 하신다고 합니다.... 귀여움은 정의다

다시 디제잉 보러 돌아가서 재밌게 즐겼습니다.  원래는 2시쯤에 돌아가서 3시 정도만이라도 수면을 취할 생각이었는데 으어어어 좋아하는 곡이 계속 나오다 보니 이 곡만 보고 가야지 몇십 번 하다가 3시 30분까지 있다가 스트리밍 하트를 뒤로하고 떠났습니다. T T  약 8시간의 디제잉. 관람... 디제잉에서 듣고 싶은 보카로 곡은 거진 다 들은 기분이어서 후회는 일절 없습니다.  정말로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이어지는 여행기 2편 *링크

0 개의 소통: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