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29

2017.12.29 보카로하이의 코미케 C93 여행기





전날 여행기 *링크


숙소는 잠만 제대로 잘 수만 있다면 어지간해서는 크게 불만이 없는 스타일이기에 캡슐 호텔을 애용하는 편입니다. 12월 초에 비행기 떨이 판매에 갑작스럽게 여행 계획을 잡아서 뒤늦게 호텔을 찾느라 숙박 비용이 너무 높아지는 바람에 가장 저렴했던 1박 4만 원의 캡슐 호텔에 갔습니다. 결과는 인생 최악의 호텔이었습니다.  일반적인 캡슐 호텔은 불편한거 별로 없는데 평점 낮은 곳은 절대 가지 마세요.

캐리어를 1층에 무조건 보관해야서 자주 왕복해야 하고 심지어 그 공간도 좁아서 캐리어를 제대로 열수도 없습니다.  체크인/아웃 당일에 짐을 보관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해주지 않습니다.  따로 외부 음식을 들고 올 수 없고 휴식 공간도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화장실과 샤워실도 불편합니다. 아무튼 저 호텔은 웬만하면 가지 마세요.

신바시 역이 시발조 루트 지하철을 탈 수 있고 6시부터는 유리카모메를 통해서 직통으로 빅사이트까지 갈 수 있어서 위치적으로 좋았습니다.

앗.. 아아....

2017.12.29 C93 1일차

시발조 출발




야마노테선 근처의 도쿄 숙소라면 대부분 유라쿠초선의 첫차를 탈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신바시 역에서 출발했는데 역이 열리기 전부터 역 앞의 긴 행렬을 보니 코미케의 시작을 느꼈습니다.




환승을 위해서 내리자마자 다들 미친 듯이 뛰어갑니다.
저는 유라쿠초 역이 처음이었는데 남들 열심히 뛰어가는 방향으로 같이 뛰어가면 제대로 도착합니다.  환승의 제한 시간은 3분 정도였는데 이때는 목숨 걸면서 뛸 필요까지는 없을 거 같네요.




유라쿠초선 탑승 직후의 사진, 그나마 이때는 사진이라도 찍을 여유가 있었습니다.

시발조의 진짜 하이라이트는 도요스 역의 환승 타임입니다.
유라쿠초 선에서 유리카모메로 갈아탸아하는데 전철의 최대 칸 수가 줄어들어서 첫 차를 탈 수 있는 수가 한정되어있습니다.  이때는 목숨 걸고 열심히 뛰어야 합니다.

유라쿠초선 개찰구에서 나오고 나서 스이카 카드를 분실했었는데
6000엔이 증발해버려 멘탈 터지는 거 나중에 하기로 하고 상황 판단 빠르게 잘해서 표 빨리 뽑고 아슬아슬하게 첫 차에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흔할 일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전차 하나 놓친다고 해서 입장하는데 있어 그렇게 큰 차이는 없던 느낌이었습니다.




동인 부스가 목표이기떄문에 아리아케 역에서 내려서 열심히 걸어갑니다.

처음에는 달려갔는데 가방에 카메라 장비, 음료수, 아침 식사, 간이 의자까지 넣다 보니 금방 지치더군요...(저질 체력)






시발조 경험 후기는
탑 클래스 인기 서클을 간다던지 가야 할 부스 정말 많지 않은 이상 꼭 해야할 필요는 크게 없어 보이기는 하지만 처음 가는 코미케라면 해보면 재밌는 경험이 될 거 같습니다. (금요일이어서 그랬을 지도...)


겨울 코미케 새벽 대기



시발조 위에 새벽 존버조가 있습니다.  돈이 많다면 근처 호텔에서 잘 주무다가 시발조 도착 시간쯤에 먼저 나오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한국인으로서 그렇게 추운 기온은 아니었는데 바닷바람이 강해서 결론적으로 추웠어요.
다들 쭈구려 뭉쳐 앉아있으니 비쥬얼이 흡사 피난민...




들고 와서 먹 보다는 그냥 먹고 출발하는 걸 추천합니다...
먹을거 가방에 넣고 뛰어다니면 짐이네요.




다양한 음식 노점들이 있었습니다.
가격은 한국 휴게소 정도?




500엔 정도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최대 규모의 오타쿠 행사
절대적인 상징성과 오타쿠 로망 중 하나였기에 현장의 압도적인 인파만 봐도 두근거렸습니다.






코미케에서 맞이하는 일출




우연히 대기줄 바로 옆자리 분이 미쿠 팬이셨는데 저의 유키 미쿠 가방을 보고 말을 걸어주셔서 즐겁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통신 환경이 많이 나아졌다고 하는데 쾌적한 편은 아니어서 클라우드의 사진 보여 주려고 하니 로딩이 오래 걸리더라고요.






저는 이런 이벤트 대기 서는 것도 재밌어서 좋아합니다.
동인 부스 대기줄은 이런 주차장이고 기업 부스가 애니메이션들의 코미케 장면에서 나오는 빅사이트 건물 앞이라네요.




입장 시작하기 전에 화장실 갔다 와야겠다 싶었는데 여기에도 긴 줄이...




손을 씻기 위해서도 또 줄을 서야 하더군요.


입장 시작





입장 시작은 10시이지만 입장 준비를 위한 이동은 9시부터 시작됩니다.
반드시 9시에는 제자리에 있어야합니다.




마지막에 입장하는 홀에 따라서 줄이 좌우로 나뉘어집니다.
저는 3홀이 목표여서 왼쪽에 섰습니다.
7,8홀이 사람 적으니 8홀로 입장해서 3홀로 가면 좋지 않을까 생각을 잠시 했었는데 자유 입장 시작 전까지는 이동하는 통로를 바리게이트로 막아 두더군요. 꼼수 부리다가 폭망 할 뻔 했습니다.







오늘의 목표 부스 리스트입니다.  (보라색은 제외)
원래 별 기대 없이 코미케 간 거였는데 잘 찾아보니 코미케에 부스 내시는 좋아하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행복한 지출을 하고 왔습니다.

보컬로이드는 전부 금요일 동 3홀에 몰려있었습니다.(매번 달라짐)

https://webcatalog.circle.ms/

위 사진과 같은 리스트는 코미케 웹 카탈로그에서 자동으로 제작해줍니다.
무료로도 이용 가능하지만 많이 답답하므로 월정액 540엔 한 달만 결제해서 사용했습니다.
웹 카탈로그 시스템이 정말 잘 만들어져서 있어서 살짝 감탄했습니다.




첫 번째로 향했던 서클의 상황

갈 예정이었던 서클 중에서 가장 치열할 것은 확실했습니다.
코미케에 첫 참가시지만 벽 부스를 배정받으셨네요.






일러스트레이터 KEI님과 함께 미쿠의 공식 일러스트의 양대 산맥 ixima님의 미쿠 10주년 일러 북,  왜 이런분이 동인으로 책 내시는지 모르겠지만



덕분에 인생에 몇 번 없을 ixima님에게 사인받을 찬스를 잡았습니다.

매지컬미라이 2017에서 라이브 페인팅을 하셨을 때는 조수 분을 합쳐 2분이여서 어느 분이 ixima 님인지 몰랐는데 머리끝을 미쿠 색과 루카 색으로 염색하신 분이셨습니다.




일러스북의 이름은 페이퍼크레프트인데
2011년 Pixiv에서 처음으로 올렸던 미쿠 일러스트와 같은 이름입니다.




'일러스트에서 가장 모에 한 포인트는 스타킹 속에 비춰 보이는 발가락!'
이라고 생각한 게 너무 변태스러운 거 같아서 잠자코 있어야겠다 싶었는데
다들 발가락에 대한 찬양으로 난리 나서 저도 동참했습니다.  아무튼 변태로 만들어버리는 발가락 그리신 ixima님이 잘못하신 걸로

심지어 ixima님이 부모님께 그림을 보여줬더니 발가락 예쁘다는 감상평을 들었다고 ㅋㅋㅋ




목표했던 부스는 1시간 정도 걸려서 전부 돌았습니다.
이후에는 좋아하는 크리에이터 분의 사인을 받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썼네요. ixima님의 사인 받는데 가장 줄이 길었고 인기P의 경우에도 계속 바뻐보이셔서 마감 시간때쯤에야 한가해지셔서 계속 동홀 안에 있었습니다.

겨울인데도 내부는 봄 기온 정도였습니다.  후유 코미여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여름의 도쿄에서 내부는 더 더운 나츠 코미 상상만 해도 끔찍하네요...
여름이었으면 아마 쓰러져서 엠뷸런스에 실려가지 않았을까 싶네요.






올해 8월 31일이 미쿠의 10주년이었기때문에 이번 코미케에서는 많은 일러스트레이터 분들이 미쿠의 10주년이라는 컨셉으로 책을 많이 내셨습니다.

위에서 부터 사이네님, 사이하테님, 타마님 그 이외에도 많은 분들이 참가하셨는데 보컬로이드 초창기때부터 활동해 오셨던 분들이 미쿠 10주년을 맞이하는 지금까지도 함께 해주신다는게 참 감격스럽고 감사하네요.

처음에 그렸던 미쿠 일러스트와 지금의 일러스트를 보면 모두 미쿠미쿠하게해줄게의 '너와 나 둘이서 진화해나가고 싶어'라는 가사가 떠오르네요.  분야는 다르지만 저 분들 저럴동안 나는 뭐 했지... 하는 생각이 많이드네요.  미쿠 20주년에는 저도 무언가 해냈다라는 느낌이 들도록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ㅜ

미쿠의 회사인 크립톤에서는 프로가 아닌 분들이어도 공식 일러스트를 그릴 기회를 자주 주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사이하테님이나 마요리요, Beek님은 아직까지 그런 기회를 받지못한게 아쉽네요.  머지 않아 공식 일러스트를 그리는 날이 오기를, 특히 사이하테님...

개성넘치는 창작 보카로 일러스트들이 보카로 문화 확산에 큰 역할은 했다고 생각하는데 최근에는 보컬로이드 일러스트 PV가 줄어들고 자작 캐릭터나 풍경 일러스트가 주를 이루는게 상황이 많이 안타깝습니다.



자전거로 기록된 거는 아마 시발조 환승할 때가 아닐까 싶네요.
달리기 잘하는 분이라면 여유롭기는 할 거 같은데 그래도 열심히 뛰는 게 좋을거 같아요.
더 이상은 무리! 하게 보여도 밀어 넣으면 사람이 더 들어가는 신비한 관경이 펼쳐지더라고요.



너덜너덜해진 돈 봉투...
제가 방문하는 신한 은행점은 특이하게도 2000엔 지폐를 제공해줍니다.
1000엔 지폐를 받는데 제한이 있어 2000엔도 20장 정도 받아 코미케에서 사용했는데 신기해하는 분들이 많으셨네요. (2000엔 지폐 사용하는거 민폐는 아니겠...죠?)


1일차 종료




코미케는 줄로 시작해서 줄로 끝납니다.
택배를 부치기 위한 대기 행렬... 그런데 몇몇 분은 도대체 어떻게 저 만큼 사지 싶을 정도로 짐이 많더군요.




미쿠미쿠 레이더가 미쿠를 감지하였습니다.




잔돈 만들기도 싫고 대행 받았던 물건 넣어서 보내줄 용도로 아무 생각 없이 200엔 x 5개 구입했는데 엄청난 짐 덩어리가 되어서 고생했네요. 욕심부리지 맙시다...
(2, 3일차 때 조금씩 사서 가져갔으면 되는 건데)




코미케에서 보는 석양 (왼쪽 분 유키미쿠 16 가방)




코스어 분들이 수백 명 지나가니깐 이세계에 온 듯한 기분이 들더군요.
여러모로 재밌는 경험입니다.

오타쿠 아니더라도 삿포로 눈 축제같은거 보다 코미케가 더 신기하고 재밌는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라고 오타쿠가 말했습니다.)(1일차 때까지만 저렇게 생각했습니다.)



코미케 전리품 들고 신바시 역가서 캐리어 찾아들고 교바시 역에 내려 다시 20분 걸어서 새로운 숙소로 걸어갔는데 굿즈가 아니었으면 도중에 버렸ㅇ...




첫 코미케 참가 전리품




짐 정리를 끝내고 너무 피곤해서 30분 정도만 쉬다가 다시 나왔습니다.
이때 30분 정도 농땡이 부려서 행사장에 30분 더 늦게 도착하게 되었는데 후회가 조금 드네요.


VocaLife 2017 - 보컬로이드 디제잉 파티






나고야에 있는... 이 아니라 시부야에 있는 nagomix라는 클럽에서 송년회 보카로 DJ 동인 행사입니다.




세트리스트에 대한 감상평은
2017년의 보컬로이드 곡을 총 정리해보자!!!라는 느낌이었습니다.
별의별 노래가 다 나와서 니코동에 매일 접속하는 고인 물이 아니라면 모르는 노래가 많을 거 같네요. 아 물론 저는 고인 물이어서 너무 좋았습니닿ㅎㅎ

낮의 코미케때문에 너무 지친 나머지 앉아서 얌전히 청취할려고 했는데 너무 즐거워서 일어서서 즐기고 있었습니다.

와 이 노래까지 나오네... 설마 이 노래도 나와주지 않을까? 하면 그 노래들도 전부 나와줘서 행복했습니다.
특히 막바지의 설마설마했던 멜트 x 멜트 10주년 리믹스는 DJ 분에게 절이라도 올리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역대 멜트 PV를 전부 조합한 VJ 분의 센스에도 압도적 감동을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보카로 하드 리스너라면 보기만 해도 눈물 흘릴듯한 갓갓갓 세트리스트
2017년이 가기전에 올해의 보카로를 전부 돌아보는 즐거운 기회가 되어서 몇 번 말한거지만 너무 너무 즐거웠습니다. 게으름 피워서 살짝 늦게 도착했던 게 너무나 아쉽네요.





시부야였기 때문에 역으로 돌아가면서 다시 보는 마루이 콜라보


2017.12.30 C93 2일차



역에서 15분 걸어야 한다는 거 빼고 다 좋았던 숙소입니다. ( 아 그리고 수건 200엔 별도인 거 빼고)
어제 캐리어하고 코미케 전리품 들고 여기까지 오느냐고 죽는 소리 하긴 했는데 (*캐리어 바퀴가 전부 박살 났습니다. )  확실히 역하고 멀어지니 가격비 숙소의 질이 확 올라가네요.

유라쿠초선의 신토미초 역이 바로 앞이라 빅사이트로 가기에 매우 편했습니다.

어제의 피로 회복을 위해 꿀잠자다가 11시 빅사이트 도착을 목표로 천천히 나왔습니다.




어제 잃어버린 6000엔 스이카카드를 찾기 위해서 유라쿠초선, 야마노테선, 유리카모메 3개의 역무소를 방문했지만 결국에 못 찾았습니다. ㅠㅠㅠ

스이카 카드의 뒷면을 반드시 사진으로 찍어서 남겨 놓고 마이 스이카 카드에 등록하세요.

빅사이트





사람 많은 거 싫어하는 분도 계시지만 저는 저렇게 압도적인 (오타쿠) 인파를 보니깐 흥분되더라고요. 두근두근




웅장한 빅사이트 건물, 에반게리온에서나 나올 법한 비쥬얼
정작 저 건물 자체에는 올라갈 일이 없었지만요...






안내판을 잘 보면서 기업 부스로 향합니다. (사실 사람 많이 가는 방향으로 가면 됩니다.)


기업 부스 1층




옛날에 철덕 VS 밐덕으로 신칸센 이름 투표로 대결하다가 둘 다 패배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사건이 있고 몇 년이 지나 결국에 신칸센하고 미쿠가 진짜로 콜라보 해버려서 신칸센 애니에 미쿠가 나온다고 하네요. ( 철덕분들 안타깝지만 밐덕의 승리입니다! 하하핫 ) 






올해 레이싱 미쿠의 일러스트 칸자키히로가 담당했습니다.
물 들어오면 엔진 달아야 한다고... 굿스마일이 올해 레이싱 넨도와 피그마를 스폰서가 아닌 일반 한정 발매로 팔아버리더군요. (작년에 차 하나 반파되어서 돈이 필요했나...)




B... 토니 센세의 2017 레이싱 미쿠

레이싱 미쿠가 일러스트 라인업은 장난이 아닌데 테마 송도 신경 많이 써주면 좋겠네요.




미쿠 나노는 엄청 귀여운 편이었습니다.




서클의 부스가 길어지면 줄을 두개로 분리해서 앞의 줄이 어느정도 줄어들면 뒤에 줄의 일부 분들에게 손을 들고 이동하라고 시키더군요.






기업 부스 2층으로 이동합니다.





기업부스 2층



미쿠 굿즈를 판매하는 마루이 부스






요즘 트렌드는 일단 사이즈 큰 굿즈가 인기가 많은 거 같습니다. (미쿠 기준)




기업 부스는 굿즈 구매를 위해 줄을 서지만 않는다면 2~3시간 정도에 대부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2일차에 남은 시간에는 코미케 풍경 구경하고 다녔습니다.
코미케 뉴비로서 돌아다니기만 해도 신기하고 재밌었습니다.




마감시간이 다가오니 북적이던 동인 부스도 한적하네요.




오늘도 오다이바에서 맞이하는 석양

오다이바 조이폴리스


오다이바 조이폴리스에서 열리는 미쿠 미니 콘서트를 보러 왔습니다. 






미니 콘서트이기는 하지만 도쿄 조이폴리스 스테이지 나름의 매력이 있어서 좋습니다.
제가 왔을 때는 이미 다른 분들이 미리 대기중이였네요.




너무 배가 고파서 시켜 먹은 핫도그와




보컬로이드 콜라보 음료수 중 하나인 카이메이 쥬스
소다 맛이고 못 먹을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린, 렌의 10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생일판




조이폴리스에서 프리파라와의 콜라보도 하고 있었습니다.
이전에 미쿠와 프리파라가 콜라보한 적이 있어서 그런지 조이폴리스에서 프리파라 X 미쿠 전시를 하고 있네요.



최근에는 저런 오빠소리 들을거 같은 갱장한 티셔츠도 발매했더라고요.






프리파라도 홀로그램 콘서트를 하던데 생각보다 퀼리티가 엄청 좋더라고요.
일단 의상이 노래 소절마다 바뀌는 게 너무 부럽네요...


앗..아아......





5시 린렌 파트와 7시의 미쿠 파트를 보았습니다.
조이폴리스는 Tell Your World와 겉과 속이 다른 러버즈의 연출이 장난이 아닙니다.
매지컬미라이 연출력을 몇 단계 뛰어넘는 화려한 연출을 보여줍니다.

미니 콘서트이다 보니 미쿠를 매우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요. 콘서트 시작 1시간 전부터 죽치고 앉아있으면 바로 앞에서 미쿠를 볼 수 있습니다.
도쿄 살았으면 주말마다 놀러 왔을 거 같네요.




여행 스케줄을 꽉꽉 채워야 직성이 풀리는 타입이어서 토요일 밤에는 션샤인의 마지막 화의 특집 영화관 뷰잉을 보러갔습니다.

일본 영화관에 가보는 거는 처음이어서 새로운 경험이었네요.



배고파서 일본 롯데리아에서 사 먹은 프렌치 프라이
일본 햄버거집은 많이 가보지는 않았지만 대부문 직원이 직접 갔다 주는 게 새롭습니다.


2017.12.31 C93 3일차



어제 프렌치프라이를 먹은 결과 막차를 도중에 놓치게 되어서 1시간 동안 걸어서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o^)/  먹은 만큼 칼로리 소비했네요.
구글 지도가 알려준 막차가 사실은 존재하지 않았다. (구글 저주할 거야 부드드들)

덕분에 1시간 30분 정도 걸어서 숙소에 2시쯤에 도착하여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 11시 빅사이트 도착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코미케의 하이라이트 3일차...

처음에는 와 줄 길네? 였는데 저 줄이 홀 3개의 길이에 걸쳐 끝까지 줄이 만들어져 있더군요 ㄷㄷㄷㄷㄷㄷ  걸어도 걸어도 줄이 안 끝나요


코스어 촬영







제가 좋아하는 미쿠의 코스어 분들이 금요일에는 엄청 많았던 거 같은데 일요일에는 별로 없더라고요. 앗ㅠㅠㅠ
렌즈도 환산 45mm의 표준 화각이어서 코스어 찍기도 힘들고 해서 몇 장만 찍고 주로 구경만 다녔습니다.






앗..아아.....


C93 마무리



마지막까지 수고해주시는 스태프분들




2018년 마지막 해를 코미케에서 떠나보냅니다.




3일차 코미케에서 돌아오는 길에 본 EGOIST 광고 트럭





2017년의 마지막을 불사르기 전에 에너보충을 해줍니다.


Vocakoshi 보카로 송년회 파티





저의 명찰 표
보카코시는 파트가 1,2로 나뉘어지는데 파트 1은 밥 먹으면서 이야기하는 친목행사인데 그건 도저히 도전할 용기가 안 들었습니다.  파트 2는 11시부터 아침 해 뜰 때까지 달리는 보카로 디제잉 이벤트입니다.  저는 파트 2부터 참가하였습니다.




뒤쪽에서는일러집과 앨범을 판매중이었습니다.




자유롭게 먹으라고 있는 간식이 무려 고오오급 미쿠 과자






피아프로 제단



사실 이번 이벤트에서 참가자 중 가장 유명한 거물은 미키토P이셨는데 디제잉은 안 하고 구경만 하러 오셨더라고요. 미키토P 노래 나오면 진짜 미키토P 찾는...








DJ 분들 다들 파워가 넘치십니다 ㅋㅋㅋㅋ



보카라이프와 보카코시 둘다 보카로 디제잉이지만 선곡에 있어서 성향이 많이 달랐습니다.
보카라이프가 올해의 보카로 곡을 돌아보자 였다면 보카코시 미쿠의 10주년을 돌아보자는 느낌의 선곡이었네요.
보카로 타노시이이이이이이이이!!!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12월 31일에서 1월 1일로 넘어가는 시간의 디제잉 이벤트여서 새해맞이 카운트 다운도 있었습니다. 카운트 다운 어떻게 할까 기대 많이했습니다.

다니웰P의 미쿠 모델링이 나와서 60초부터 파를 흔들면서 카운트다운을 시작합니다.
카운트 다운 보이스도 물론 미쿠!
39 카운트다운에서는 무언의 약속으로 다 같이 더욱 크게 외쳐주고요 ㅋㅋㅋㅋ
10초부터는 귀여운 아피 미쿠가 나와서 춤춰주다가 0초에서 하피이이이이이 뉴이어어어~

아케마시테 오메테토!!

아 정말 인생 최고의 새해맞이 카운트다운이었습니다.  충실한 밐덕의 삶 ㅠㅠ

(사실 영상 재생에 문제가 생겨서 디제잉 30분더하다가 카운트다운 시작)


Keisei의 디제잉의 필수 요소 특이점...
이번 DJ 한정을 비공개 특별 곡도 틀어주셨는데 정말 아직까지 공개 안 하시더군요.




1월 1일 새벽부터 달렸던 보카로 디제잉
매년이 소중하지만 10주년이었기에 더 소중하고 불태웠던 1년이었습니다.
올해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느낌으로 올해도 다들 잘 부탁드립니다

보컬로이드 동인 행사를 찾는 방법은
보컬로이드 이벤트 캘린더
TWIPLA

캘린더는 보카로 관련된 행사를 전부, 자잘한 거까지 알려줍니다.
TWIPLA는 트위터에서 보카로 이외에는 다양한 동인 행사의 인원 모집을 위한 플랫폼입니다. 일본에 갈 일이 있을 때 한번 검색해보면 좋습니다.




오른쪽 외국인 분의 티셔츠는!
킥스타터에서 한국 미쿠 10주년 프로젝트에 후원해 주셨다고 하네요. 감사합니다 ㅠㅠ




2018년 올해의 첫 식사는 규동으로 시작합니다. 앗...






2018년 1월 1일

오다이바



퍼서트 건담 철거되고 유니콘 건담이 완공되었다길래 보러 와봤습니다.
퍼스트도 철거하지 말고 근처에다가 만들어줬으면 좋았을 텐데...




저거 코난에서 본 그거 맞죠?


조이폴리스 새해 첫날은 미쿠 라이브



팝콘 과자 사 먹어봤는데 맛은 역시나...




새해 첫날부터 미쿠 라이브를 보는 삶이라니 너무 충실하네요.




새해 기념으로 나에게 주는 선물로 제대로 된 한 끼 식사...

2018년 1월 2일 귀국



점심시간대의 귀국 비행기여서 아침 일찍 캐리어 끌고 나왔습니다.

캐리어가 위탁 수화물 20kg을 초과해서 책 종류를 전부 전부 백팩으로 옮겨 넣으니 아슬아슬하게 세이프 했습니다.  


귀국해서 집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택배 부치기...

코미케 대행은 정말 친한 사람이다 & 대행 맡기는 장르가 상대방도 매우 좋아한다.
2조건이 모두 충족될때마 부탁하는걸 추천드립니다.
코미케 대행 서클당 2000엔 이상 받는 거 보고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다녀오니 어느정도 납득이 가네요.




아무런 일도 없는 오늘이, 아무런 일도 없는 내일이 네가 있기에 소중해

장문의 장황한 10주년 후기글을 적으려 했는데 너무 오글거리는 같아 10주년 이야기 글 전부 적고 나서 적도록 하겠습니다...  지금의 보카로 문화가 있게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2018년도 잘 부탁드립니다.


하츠네 미쿠 10주년 이야기 By Aio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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